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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전공의 80% 사직…의료공백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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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전공의 80% 사직…의료공백 불가피
  • 이정은 기자
  • 승인 2024.02.20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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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병원서 318명 업무중단
복지부, 전북대병원 현장 점검
“면허 정지 처분” 엄정 대응
도, 비상진료대책본 부확대 운영

 

도내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의 80%가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12시 기준 도내 전공의 399명 중 318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는 도내 80% 전공의들이 사의를 표명한 셈이다.

병원별로는 전북대병원 186명 중 162명, 예수병원은 76명 중 27명, 원광대학교 126명은 전원이, 남원의료원 2명과 대자인병원 1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전북대병원의 경우 19일부터 사의를 표명한 전공의들은 이날까지 총 162명(86%)으로 집계됐다.

같은 날 예수병원 전공의들도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날 인턴 17명과 레지던트 10명 등 총 27명이다.

예수병원의 경우 전공의들이 개별적으로 사직서를 내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더 많은 전공의들이 사직 의사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들은 업무까지 중단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 318명 중 총 82명이 무단결근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전공의 399명 중 20.6%에 달하는 수치다.

무단결근으로 확인된 전공의는 원광대병원 80명, 대자인병원 1명 남원의료원 1명으로, 전북대병원과 예수병원은 확인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전북대병원을 방문해 현장점검에 나섰다. 

복지부는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하고 출근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되면 문자메시지·서류 발송 등으로 업무개시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또 장기간 근무지에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된 전공의에게는 다시 업무개시명령을 내리고 이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면허 정지 행정처분을 내리겠다고도 발표했다.

전북자치도 또한 의료 공백 최소화에 나섰다.

기존 운영하던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비상진료대책본부로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비상진료대책본부는 행정부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며 신속한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이처럼 팽팽한 신경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북의사회는 지난 15일 의대증원 반대 궐기대회에 이어 오는 22일 의대증원 반대 투쟁에 나선다.

한편, 전국 전공의 1만3000여명 중 55%에 이르는 6415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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