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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이후 고물가 기조 강해질 수 있다는 우려 커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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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이후 고물가 기조 강해질 수 있다는 우려 커지고 있어
  • 김종일 기자
  • 승인 2024.02.13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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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값 4개월 간 6%대 상승세 이어가고 휘발유 가격도 올라
-상반기 고물가 기조 계속... 하반기 중 물가 소폭 하락 전망

설 명절이 지나고 고물가 기조가 강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상악화에 따른 주요 산지의 작황난 등으로 과일값이 4개월간 6%대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휘발유 가격도 ℓ당 1,600원대로 올라서면서 장바구니 물가는 물론 서민들의 가계 경제에 악영향으로 작용할 요인이 여전한 탓이다.이달 말 종료되는 유류세 인하 조치가 연장될지 이목지 집중되고 있다.

유가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3일 오전 기준 전북지역 휘발유 가격은 ℓ당 1,608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은 연휴 직전인 지난 8일 ℓ당 1,601원을 기록하며 1,600원대에 올라선 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휘발유 가격이 1,60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약 석 달 만이다.

경유 가격도 1월 셋째 주 이후 상승하며 13일 현재 ℓ당 1,498원을 기록, 1,500원대를 목적에 두고 있다.

기름값이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중동 분쟁이 확산할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뛰고 있어서다.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국내 주유소의 기름값에 반영되는 시차가 2~3주 정도일 점을 고려하면 당분간 유가는 상승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이달 말로 예정된 유류 한시 인하 조치마저 종료되면 휘발유 가격 상승폭은 더욱 커진다.

만약 유류세 인하 조치가 종료된다면 휘발유값은 1,800원대로 경유는 1,700원대로 껑충 뛰어오르게 된다.

천정부지로 치솟은 과일값도 고물가는 물론이고 가계 경제를 흔드는 요인 중 하나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식료품 물가는 1년 전보다 6.0% 상승하며 4개월째 6%대의 상승률을 이어갔다. 

지난달 과일값은 26.9% 올라 2011년 1월(31.2%) 이후 상승 폭이 가장 컸고 전체 물가상승률(2.8%)에 대한 과일 물가 기여도 역시 0.4%포인트로 2011년 1월 이후 가장 높았다. 

과일값 상승은 이상기후로 인한 물량 부족이 주된 원인이다.

문제는 정부가 설을 앞두고 억눌렀던 과일가격이 설 연휴가 끝나면서 크게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름값과 과일값 등의 오름세가 지속된다면 상반기 고물가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하반기 중 물가가 소폭이나마 내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도내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과일값 뿐만 아니라 신선식품, 공산품 가격 모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재고 물량 확보와 유통과정을 최소화하는 등의 방법으로 소비자물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 중이다”고 말했다. /김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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