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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공천 심사 3차 발표 초읽기···예비후보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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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공천 심사 3차 발표 초읽기···예비후보 촉각
  • 이용 기자
  • 승인 2024.02.1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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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위원장이 ‘결단’ 요구한 정동영 거취도 결정될 듯

더불어민주당이 본격적인 공천 작업에 착수하며 공천과 관련된 잡음도 커지고 있어 도내 예비후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주당은 설 연휴가 끝난 13일부터 본격적인 후보자 명단을 발표할 전망이다.

 

12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설 이후로 예정된 민주당 공천 심사 발표가 다가오면서 당내 계파 갈등이 다시 불붙고 있다. 지난 6일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선배 정치인’과 ‘윤석열 검찰 정권 탄생 원인 제공자’에 대한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하면서부터다.

 

임 위원장이 언급한 ‘선배 정치인’이 박지원 전 국정원장,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 등 소위 ‘올드보이’를 뜻한다는 것이 정치권의 평가다.

 

민주당에서는 ‘올드보이’들이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정권 심판론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여당과의 혁신 경쟁이 선거에 주된 이슈가 되는 상황에서는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 야권 관계자는 “올드보이들의 불출마를 강제할 수 있는 수단이 없어 공관위 차원의 불출마 권고가 나올 거라는 얘기는 지난해 말부터 돌았다”면서 “(당 지도부가) 해당 인사들이 설 연휴에 결단을 내리길 기대한 것 같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올드보이’로 평가되는 정동영 전 장관은 지난달 12일 전주시 병 선거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섰다. 지난 1996년 15대 총선에서 전주시 덕진구 선거구에서 정치에 입문한 정 전 장관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전주시 병에서 국민의당 소속에서 당선된 뒤 지난 2020년 21대 총선에서 현직인 김성주 의원에게 패했다.

 

정 전 장관은 지난달 2일 출마를 선언하는 자리에서 “천시와 지리를 얻지 못해 뜻을 이루지 못함으로써 전주와 전북에 효도하지 못하고 큰 상처를 안겨드린 데 대해 큰 산과 같은 부채 의식을 갖고 있다”라면서 “마지막 봉사를 통해 무한한 사랑을 주신 전주와 전북에 빚을 갚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서 “윤석열 정권의 백색 독재를 규탄하고, 민주주의를 지키고 이재명을 지키는 데 중심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야권에서 ‘올드보이’의 복귀를 바라보는 시선은 따갑다. 임 위원장은 지난달 21일에도 “(올드보이의) 당을 위한 헌신을 깎아내릴 생각은 전혀 없다”면서도 “선공후사 정신으로 길을 열어주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여론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 야권 관계자는 “국민의힘이 ‘86’ 운동권 물갈이 프레임을 들고 나온 상황에서 ‘86’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는 정 전 장관이 선거에 나오는 것은 결과와 상관없이 그림이 좋지 않다”라면서 “정 전 장관이 결단을 내려주면 당 지도부로서는 편하겠지만 이재명 대표가 ‘국민의 기대치와 눈높이에 맞는 후보’를 강조한 만큼 경선을 피할 수 없을 것 같다”라고 견해를 밝혔다.

 

서울=이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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