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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미술관 기획 소장품展, '시선의 확장 : EXPANSION OF VI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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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미술관 기획 소장품展, '시선의 확장 : EXPANSION OF VISION'
  • 소장환 기자
  • 승인 2024.02.13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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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1일까지 전시
토마뷔유, 토마뷔유X서울지방경찰청,2021, 260x190cm (사진=W미술관 제공)
토마뷔유, 토마뷔유X서울지방경찰청,2021, 260x190cm (사진=W미술관 제공)

익산 유일의 등록 사립미술관인 ‘W미술관’(관장 신주연)에서 2024년 첫 기획전인 W미술관 소장품展 <시선의 확장:EXPANSION OF VISION>을 연다. 

지난 2009년에 문을 연 W미술관은 개관 이후 미술관이 위치한 지역적인 한계를 넘어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소통함으로서 지역문화발전을 위한 공간으로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소장품 수집의 경우에도 전국에서 활동하는 국내 작가들뿐만 아니라 2016년 이탈리아 활동작가들의 작품을 시작으로 국외 현대작가들의 작품까지 소장품의 수집범위를 계속해서 확장해나가고 있다. 

이번 전시는 그 과정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전시로 미술관이 보유하고 있던 기존 소장품과 최근 5년간(2019~2023) 새롭게 귀속된 신규 소장품을 중심으로 전시를 구성했다. 

참여 작가는 강정이, 구덕진, 김상태, 김성태, 김수자, 김순철, 김정배, 송수남, 신정자, 이광진, 이왈종, 이승우, 이중희, 최승일, 최웅, 표인부, 토마뷔유(Thoma Vuille) 등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지난 2019년 3월 8일 서울 지방경찰청에서 토마뷔유와 함께 진행한 프로젝트의 작품이 포함되어 있다. 미술관 개관 이래 처음 선보이는 소장품들도 함께 공개된다.

토마뷔유는 노란 고양이 캐릭터 ‘무슈사’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세계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로 베트남, 코소보, 사라예보 등 평화와 정의가 필요한 공공장소에 웃음을 전파하는 그래피티 고양이 무슈사를 그려 평화, 정의 그리고 행복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인 ‘토마뷔유X서울지방경찰청’은 2021년에 W미술관의 소장품이 됐다.

최웅 작가는 익산 지역 최초의 전업 작가로 깊이 있는 조형미와 전통미가 가미된 작업을 구사한다. 작품에는 사실적이지만 작가의 주관에 따라 자기화한 부분이 있는데, 이는 작가 스스로도 보다 그 자신에 가까운 회화적 언어를 구사하고자 하였기 때문이다. 

익산의 지역 화가로서 백제 서동과 선화, 무왕과 무왕비의 표준영정 지정작가로 작품을 남겼으며, 가무극 '서동요'를 기획 및 제작하면서 익산의 문화 발전에도 기여했다.

이광진, 器 · 450x462x382mm · 청자토, 백화장토, 자토, 안료, 티탄유, 1250℃ 환원소성 (사진=W미술관 제공)
이광진, 器 · 450x462x382mm · 청자토, 백화장토, 자토, 안료, 티탄유, 1250℃ 환원소성 (사진=W미술관 제공)

이광진 작가는 대호를 다루는 숙련된 기술에 그치지 않고 창의적인 형태미와 표면장식 또는 부분적인 변형이라는 방식으로 전통방식에 기본을 두지만 현대감각에 부응하는 새로운 창작을 보여주고 있다. 쓰임의 미학인 '쓰임'을 우선하는 담을 수 있는 용기에 화장토와 자토, 안료 등의 재료를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해 끊임없는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것이 그의 주된 작업 키워드. 

이중희 작가는 약 40년 동안 오방색을 중심으로 한국적이고 전통적인 만다라, 무당, 단청 등 강렬한 기운을 내포한 작품들 전개하고 있다. 이번 전시되는 ‘행차도’에서는 이러한 작가의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다. 

송수남 작가는 먹과 종이, 붓을 이용한 수묵화 기법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작품세계의 혁신적인 변화는 21세기에 들어 본격화했다. 수묵세계를 바탕으로 컬러풀한 페인팅의 세계를 열었으며, 말년에 지속해온 송수남 작가의 회화는 아크릴로 그린 꽃의 정수를 보여준다.  

이왈종 작가는 ‘제주생활의 중도(中道)’라는 주제로 일관성 있게 작업을 해왔다. 중도의 세계는 그의 예술세계를 가장 명료하게 보여주는 정신적인 철학이자 뿌리이며, 자연과 하나가 되어 집착을 버리고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무심(無心)의 경지에 이르는 것이 그가 궁극적으로 도달하는 세계관이다. 

김순철作 무제, 160x160cm (사진=W미술관 제공)
김순철作 무제, 160x160cm (사진=W미술관 제공)

김순철 작가는‘바느질과 실’이라는 재료로 한지 위에 채색과 바느질로 작업을 완성해 나간다. 작가는 바느질을 작업을 통해 오브제의 관습적 의미를 비우고,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며 자신을 돌아보는 성찰을 말한다.

이승우 작가는 붙이고 칠하고 떼는 작업을 반복하며 자신의 특정한 의도와 형식을 재료에 강요하지 않은 채 떼어낸 자국의 선들은 가로, 세로, 사선의 선들 그리고 크고 작은 여러 형태의 모양들이 각 부분에서 목적인 동시에 수단이 된다. 

내소사의 ‘꽃무늬창살로’부터 비롯된 그의 작품들은 여전히 꽃창살이 작품의 원천으로 남아 서로 조화롭게 스스로를 전개하며 작품 자체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

김상태 작가는 캔버스 화면에 수십 번의 붓질을 통해 밑칠과 덧칠을 하고 다시 작가만의 감각으로 나이프로 깎아내는 작업들을 통해 형상들을 구체화하는 작업방식을 하고 있다. 주변에 관한 이야기, 경험, 상상, 꿈과 현실을 ‘저부조와 색 겹침’을 통해 화면은 단색화로부터 다양한 색상의 형상들이 부유하는 듯한 회화 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김정배 작가는 어린아이다운 시선에서 볼 수 없는 것(the invisible)과 들을 수 없는 것(the inaudible)과 만질 수 없는 것(the intangible)의 경계를, 오른손잡이지만 왼손 그림에 담고 있으다. 이번에 전시된 ‘오른손잡이지만 왼손으로 그릴 거야 · 홀황(惚恍)’ 작품에서 왼손그림에 담긴 이(夷)와 희(希)와 미(微)의 의미를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일상적인 소재를 이용해 삶이 주는 공허함과 무거움에서 비롯된 존재론적 물음을 표현하는 김수자 작가, 반복과 나열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내는 구덕진 작가, 인간의 내면의식을 드러내는 추상적인 조각을 선보이는 최승일 작가, 모래시계를 소재로 천년의 시간 흐름을 표현한 신정자 작가, 판화를 작업한 김성태 작가, 도예가 강정이, 한국화가 표인부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W미술관 신주연 관장은 "미술관 기능인 미술품의 수집과 보존, 더 나아가 다양한 문화예술공간으로서 폭 넓은 미술관을 운영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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