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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그릇 싸움”...갈등 깊어지는 전주상공회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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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그릇 싸움”...갈등 깊어지는 전주상공회의소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4.02.01 0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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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의문 공개에 회장 양보 조항 등 파장 커져
- 2월 13일 회장 후보 등록 마감...15일 선거
- 도내상공인들 “차라리 둘다 나오지 마라” 목소리

전주상공회의소(전주상의) 회장 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갈등을 빚고 있는 윤방섭 현 회장과 김정태 수석부회장 외에 다른 인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들이 직전 회장 선거에서 보인 구태가 반복되면서 도내 상공인들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있기 때문이다

윤 회장과 김 수석부회장의 갈등은 지난 2021년 제24대 회장 선거 때부터 이어지고 있다. 당시 회장 선거 직후 회장 선출을 놓고 전주상의 내부에서는 이례적인 신규 회원 급증 등과 관련해 매표 논란이 불거졌다. 

그리고 지난 2022년 8월 전주상의 정상화추진위원회(정추위)가 청구한 직무 집행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법원이 인용 결정을 내리면서 윤 회장의 직무가 정지됐었다. 

이후 지난해 1월 소송을 제기한 정추위 측이 소송을 취하했고, 그 조건으로 윤방섭 회장과 김정태 수석부회장을 중심으로 합의문을 작성한 바 있다. 

이후 윤 회장은 업무에 복귀했고, 김 수석부회장과의 갈등은 봉합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전주상의 25대 회장 선거가 다가오자 윤 회장은 합의 내용을 뒤집고 차기 회장에 나설 여러 가지 정황이 포착되고 있어 이들의 갈등은 다시 재점화한 상태다.

당시 합의문을 작성했던 나춘균 플러스건설 대표이사, 노갑수 주식회사 서우 대표이사, 조선 전일관광 대표이사 등 전주상공회의소 24대 일부 의원은 지난달 17일 소송을 취하하는 대신 윤 회장의 ‘남은 임기를 보장하고, 차기 회장으로 김 부회장이 출마할 경우 적극 협조한다’는 내용의 합의문을 언론에 공개해 파문이 일었다.

도내 상공인들은 윤 회장과 김 수석부회장간의 합의서 공개에 한숨을 내쉬고 있다. 한 의원은 “도내 상공인들은 최악의 경제 위기국면에서 허덕이고 있는데 서로 밥그릇 싸움만 일삼고 있다”며 “도민들 보기 부끄럽다”고 토로했다.

도민과 시민단체는 이들의 행태에 분노했다.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는 지난달 16일 논평을 내고 “낙후 전북은 외면하고 잿밥에만 눈이 멀지 말고 정도를 갈 것’을 촉구하고 나선데 이어 전주경제실천시민연합(전주경실련)도 성명을 통해 ”전북도민과 상공인들의 바램은 외면한 채 밥그릇 싸움만을 하고 있는 이전투구 행태에 심히 우려를 표한다“며 “전주상공회의소는 본래의 역할에 충실하라”고 우려를 표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경제단체장이 돌아가며 나눠 먹는 자리라는 인식이 있어서 이같은 부작용이 선거 때마다 되풀이되고 있다”며 “도내 경제를 살리려는 노력은 없고, 회장에 선출돼 자신의 사업과 영향력을 넓히려는 노력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내 상공인들은 지난 24대 선거와 같이 회원들의 분열과 반목, 소송전이 반복될까 걱정하고 있다.

도내 한 의원은 “자신을 위해 자리를 넘기겠다고 합의를 하고, 그걸 어기려는 도내 경제계 수장들의 민낯을 도민들이 다 보고 있다”며 “이번 선거는 누가 당선되든 도민의 비난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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