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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행 백종일 은행장 취임 1주년 인터뷰-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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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행 백종일 은행장 취임 1주년 인터뷰-기획
  • 김종일 기자
  • 승인 2024.01.30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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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일 은행장이 이끄는 전북은행은 지난해에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만들어 내며 강소은행의 면모를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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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그룹 전북은행 백종일 은행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았다. 
급변하는 금융 환경 속에서 전북은행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방향 설정과 함께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지난 1년을 숨 가쁘게 달려온 백종일 은행장은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며 전북은행의 변화와 혁신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이를 돌파해 나가기 위해 전심전력으로 1년을 달려 온 백종일 은행장이 이끄는 전북은행은 지난해에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만들어 내며 강소은행의 면모를 보여줬다. - 편집자 주 -
 
1. 지난해 전북은행장 취임 후 1주년을 맞으셨습니다. 그간의 소회를 말씀해 주신다면. 

-13대 은행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엄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취임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고금리와 고물가, 고환율 등 3중고와 코로나19 팬데믹, 가계 부채 등 많은 어려움과 당면 과제들에 대한 해법을 직원들과 함께 찾아가며 우리만의 특화된 포지셔닝을 만들고 핵심사업의 정교화 및 고도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구조적 이익 기반 강화에 주력했습니다. 
새로운 변화 혁신을 위한 여러 실천 방안들을 경영 전반에 적극 도입하며 능동적 대처와 지역사회와의 진정성 있는 소통을 위한 상생경영 실천, 전북은행만의 브랜드 네임을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했던 한 해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2. 녹록지 않은 지역 상황과 금융환경을 타개하기 위해 많은 고민과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전북의 경제 상황은 성장성 정체와 고령화 심화에 따른 구조적 한계, 제조업 위축 등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올해 전라북도는 전북특별자치도로 새롭게 출범하며 독자권역의 지위가 법적으로 인정되고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마련된 만큼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일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더욱 기민하고 진취적으로 시대의 변화에 대응하면서 변화와 혁신을 이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 지역 상황이 열악하지만 지역별, 고객별 특화 전략을 수립해 추진하고 고객별 맞춤 및 테마 상품 등의 지속적인 개발로 기반영업 회복의 동력으로 삼을 계획입니다. 
또한 지역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경영을 통해 지역 상공인들과 중서민들을 위한 실질적인 금융지원 방안들도 모색해 나가려고 합니다.

3.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지역경제 회복도 더딥니다. 이 같은 시기에 지방은행으로서 전북은행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지방은행으로서 우리의 역할을 제대로 인식하고 은행의 문턱을 낮춰 누구나 제도권 금융 내에서 금융상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제공과 상환의지가 강한 고객들에게 은행이 먼저 손을 내밀 수 있는 다양한 채널 발굴로 우리만의 새로운 역할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특히 전북은행의 대출자는 신용평점 하위 50% 이하 금융취약계층이 주 고객으로 가계대출 금리는 타행에서 취급하지 않는 고리스크 대출상품을 주력으로 취급하면서 금융취약계층에 대한 집중적인 금융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공시금리가 높게 산출되면서 금리가 높다는 오해를 받고 있지만 사실은 금융서비스의 사각지대에 놓인 고객들을 위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이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긴급자금 지원 등을 통한 구제나 중금리 대출 등을 통해 서민들의 실질적 가처분 소득증대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등 소비자 중심의 영업 방식의 전환은 금융소비자가 단순한 고객이 아닌 지속성장을 위한 동반자라는 인식에서 출발했기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4. 그렇다면 올해는 어떤 구상과 계획을 갖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일단 은행의 핵심사업을 기반으로 한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핵심사업인 전략 대출의 고도화를 통해 주요 수입원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비대면 시장은 무한가능성의 시장입니다. 이 분야의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서는 시장 상황과 고객의 니즈를 빠르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미 그동안 축적된 우리만의 노하우가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더욱 세밀하고 촘촘한 평가모형개발 및 필터링 등을 통해 금융회사 비대면 대출 중 최고의 상품으로 만들어 나가려고 합니다. 
IB부문도 비중을 늘리되 부동산 중심에서 벗어나 인수금융의 점진적 확대 등 상품 다변화 모색과 인적역량 확충, 육성, 시장입지 강화에 주력하려고 합니다. 
핀테크 플랫폼 등 외부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우리의 채널과 고객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또한 인구문제 및 노동 정책상 외국인 노동력 유입이 증가함에 따라 일찍이 외국인 대상 사업을 키워왔고 올해 이를 토대로 외국인 종합금융 서비스 브랜드로 확대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타 은행들보다 앞서 시작한 만큼 전북은행만의 독보적 브랜드로 확장시켜 나가려고 합니다. 
이미 지난해 외국인 비대면 상품가입 및 전자금융 서비스를 오픈했고, 이를 통해 비대면 계좌개설은 물론 은행권 최초로 비대면 대출실행과 전자금융 가입까지 서비스를 확대한 바 있습니다. 
더불어 글로벌 핀테크사와 올해 해외송금 서비스 도입을 통해 외국인 거주자들을 위한 신뢰성 있는 송금 솔루션 제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5. 전북은행의 해외사업 분야의 진일보한 성장이 기대됩니다. 해외시장의 확대 계획은?

-우리는 지방은행 중 처음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했고 전북은행 해외사업의 거점인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이하 PPCBank)의 경우 JB금융이 인수 후 가파르게 성장했습니다. 
2023년 3분기 기준 최근 3년 내 분기 최고 실적을 냈고 이는 캄보디아 은행업의 총여신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괄목할만한 성장세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현재 PPCBank를 통해 국내은행 최초로 캄보디아와 우리나라 간 양방향으로 실시간 송금이 가능해지면서 국내송금과 동일한 편의성과 안정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전북은행의 위상이 높아진만큼 앞으로도 해외 시장 기회를 지속적으로 탐색하고 중장기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6. 디지털 금융은 보편화되고 있습니다. 전북은행의 디지털라이제이션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전북은행만의 디지털 금융의 표준과 방향성을 세우고 언택트 상품 및 영업채널 확대, 비금융 핀테크 기업과의 적극적인 협업 등을 통해 디지털 수익 창출 기반을 마련하고 우리만의 특화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 육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심혈을 기울여 지난해 12월에 새롭게 오픈한 전북은행 모바일 뱅킹인 ‘쏙뱅크’는 금융과 비금융 서비스를 아우르는 종합금융 플랫폼으로서 고객에게 더 빠르고 더 쉽게, 더 편리한 서비스와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유니버셜 뱅킹에 대응하기 위해 UI와 UX 체계를 개선하고 금융뿐만 아니라 비금융 서비스도 확대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 외에도 빅데이터, 핀테크, AI 등을 적극 활용한 질 높은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과 디지털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업무혁신을 기반으로 시간과 노력을 획기적으로 줄여나가 고객과의 상담이나 업무의 고효율을 위한 방법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7. 앞으로 전북은행을 끌고 가실 계획과 도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전북은행은 전북지역에 본점을 둔 유일한 은행입니다. 이에 도민들이 자부심을 갖고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는 것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임기 동안 성과를 내고 평가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전북은행이 앞으로 100년 은행으로 가려면 은행의 발전과 후배들이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북은행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왔음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앞으로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서민과 중소기업, 금융소비자들을 위한 포용적 금융의 실천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도민들의 든든한 금융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러 모임이나 단체들을 가보면 정말 많은 분들이 전북은행을 이용해 주고 계시는 것을 보면서 얼마나 사랑받고 있는지를 몸소 느낍니다. 
앞으로 더욱 사랑받는 은행이 되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김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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