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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힘으로 시민과 함께 전주를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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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힘으로 시민과 함께 전주를 그리다
  • 전민일보
  • 승인 2024.01.2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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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가 주최한 재개발·재건축정비사업 아카데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시민과 함께하는 도시 정비사업에 첫 걸음을 내딛었다. 이번 아카데미는 전주시민들에게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약 2개월간의 기간동안 15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하여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도시정비사업은 지역사회와 밀접한 관련이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문 기술과 지식이 필요하다. 또 장기간에 걸쳐 이루어지는 재개발·재건축사업의 특성상 토지 등 소유자의 이해관계에 따른 갈등으로 사업이 지연되는 경우도 많이 발생한다. 따라서 사업이 체계적이고 투명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자들과 시민들의 이해와 관심이 더욱 필요하다.

지난 2022년 7월 5분발언을 통해 재개발·재건축,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시정비사업지역 내 아카데미 운영을 제안했다. 이에 전주시는 지난해 9월 2023 전주시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아카데미 교육을 실시했으며 지난해 12월 21일 일정을 마무리했다.

아카데미 교육은 재개발·재건축정비사업의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갈등을 사전에 방지하여 정비사업이 신속하고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입문과정과 전문과정으로 나누었고, 정비사업 관계자 및 일반 시민들 대상으로 무료교육을 실시했다.

아카데미 입문과정은 복잡하고 어려운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일반 시민, 토지 등 소유자를 대상으로 진행하였고, 전문과정은 실질적인 조합 회계 및 예산, 정보공개 실무 등을 다루는 내용으로 조합임원, 정비사업 전문관리업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재개발·재건축은 미래 도시를 설계하고 향상시키기 위해 필수적인 사업이다. 열악한 거주 여건과 도심 내 활용가치가 높은 지역을 개발하여 주거환경 개선과 공급물량 확대는 지역발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하지만 재개발·재건축은 전주시민들의 재산권과 직결되는 만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 간의 반발과 대립, 부실한 조합운영 등 반드시 해결해야 할 난제들이 많이 발생한다. 전주시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아카데미는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식의 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하였다.

교육에 참여한 시민들은 아카데미를 통해 정비사업의 복잡한 과정을 쉽게 이해하고, 도시 발전에 대한 통찰력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또 당초 계획보다 많은 수강생들이 참여한 것으로 보아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이해하고 노력하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도시는 끊임없는 변화의 중심지이다. 그 중에서도 도시정비사업은 도시 환경을 개선하고 새로운 발전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도시를 더 나은 모습으로 혁신하고 발전시키는 중요한 수단이다.

민선 8기에 들어서면서 전주시는 규제 완화와 재개발·재건축을 강조하고 직속부서를 설치했다. 이는 전주시가 앞으로 과감한 변화를 적극 추진할 것을 의미할 것이다.

지난 1년 6개월의 시간동안 전주는 새로운 도약을 위해 많은 변화를 일으켰으며, 앞으로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도시는 공동체이며 다양한 생각과 견해가 존재할 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도시를 슬기롭게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도시의 주인인 시민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자본 시장에 대응해야하는 진정한 주체는 주민이다. 그리고 시민들은 시정에 끊임없는 관심과 역할이 필요하다. 때로는 애정과 칭찬, 때로는 질타와 압력이 필요한 것이다. 어쩌면 시장보다 시정이, 시정보다 시민의 역할이 더 중요할지도 모른다.

시민들을 위한 아카데미는 지식과 경험을 통해 도시 발전에 주민들이 적극 참여하고 더 나은 도시를 함께 그릴 수 있는 훌륭한 교육이다. 이러한 교육이 더 확대하여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지역사회의 협력과 참여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시는 앞으로도 시민들이 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러한 시민들의 축적된 지식을 공유하고 발전시켜 전주시가 더나은 미래로 나아가길 기원한다.

천서영 전주시의원

※본 칼럼은 <전민일보>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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