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 피습 후 헬기 이용 고발에 김성주 “의사단체 정치 과잉 벗어나야” 발언 지적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가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전주시 병)이 “의사단체가 정치 선동에 이용되는 일은 부끄러운 일이다”라고 발언한 데 대해 사과와 사퇴를 요구했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소청과의사회는 지난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소청과 오픈런 사태와 응급의료체계 문제점을 해결책을 마련해 달라고 읍소하는 동안 김 의원은 무엇을 했나”라며 “지역에 의사가 없고, 지역에 응급의학과가 부족하고, 소청과 오픈런이 발생한 이유는 환자가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9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소청과의사회와 평택시 의사회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서울 마포구 을), 천준호 의원(서울 강북구 갑) 등을 “서울대병원 이송을 고집해 부산대병원과 서울대병원의 업무를 방해했다”며 검찰에 고발한 데 대해 “소청과 오픈런 사태와 응급의료 체계 문제점에 대해 호소해야 할 의사단체가 정치 선동에 이용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의사단체는 정치 과잉에서 벗어나 인도주의 정신으로 돌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소청과의사회는 “지역의료를 살려야 한다고 한 이 대표는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에서 서울대병원을 찾아갔다”면서 “말과 행동이 다른 정치인의 민낯을 보여주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대항전망대에서 피습 후 부산대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마친 뒤 가족의 요청으로 헬기로 서울대병원에 이송돼 치료받고 지난 10일 퇴원했다.
서울=이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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