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12년만에 비정치인 공관위원장
국민의힘이 공천관리위원장에 정영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임명하고 오는 4월로 다가온 총선에 대비한 본격적인 공천 작업에 돌입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8일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정 교수의 공관위원장 임명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정 교수에 대해 “좋은 분이고 균형감각이 있는 분”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경기도당 신년인사회를 마친 자리에서 정 교수의 공관위원장 내정 사실을 밝힌 바 있다. 한 위원장은 “좌우에 치우치지 않는 객관적인 판단으로 설득력 있고 공정한 공천을 맡을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평가했다.
강원도 강릉 출신인 정 교수는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해 사법연수원 15기로 서울 고등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한국법학교수회 회장 등을 역임한 법률가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 공관위원장이었던 김형오 전 의원과 20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새누리당 공관위원장이었던 이한구 전 의원이 각각 5선과 4선 정치인 출신임을 감안하면 비정치인인 정 교수 인선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한편 민주당은 앞서 지난 5일에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중앙당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총선 채비에 나선 바 있다.
서울=이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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