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증 혐의를 받고 있는 이귀재 전북대 교수가 재판에 넘겨졌다.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승학)는 이 교수를 위증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
이 교수는 지난 3월 24일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기소된 서거석 전북교육감의 1심 재판에서 위증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당시 경찰 조사에서 2013년 11월 18일 전주의 한 식당에서 서 교육감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이후 지난해 9월 열린 기자회견과 검찰조사, 법정에서는 "서 교육감으로부터 폭행 당한 사실이 없다"는 취지로 진술을 번복하면서 서 교육감은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다.
앞서 지난달 19일 구속된 이 교수는 검찰 조사에서 "전북대 총장 출신인 서 교육감의 지원을 받기 위해 위증했다"고 자백하며 혐의를 인정했다.
전주지검 관계자는 "위증죄는 실체적 진실을 왜곡·은폐하고 형사사법 절차를 교란하는 중대 범죄"라며 "피고인의 위증 배경과 경위를 명확히 규명하고 관련자들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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