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정 후보는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최근 연합전선을 구축키로 한 신건(완산갑) 후보와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정동영의 정치인생 그것은, 13년 시기마다 이름은 달랐지만 민주당 당원의 삶 그 자체였다"며 "출마선언 이후 현재까지 한번도 흔들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어떤일이 있어도 민주당에 돌아가서 살려내겠다"면서 "당원과 지지자들과 함께 민주당을 민주개혁세력의 구심점이 되도록 만들겠다" 민주당 복당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그는 특히 "친노 386 정세균 지도부의 돌팔매를 맞으면서도 저는 인내했다"며 "그들이 공천배제로 정동영을 당에서 내팽개칠 때도, 그리고 온갖 흑색선전으로 당원들과 저를 갈라놓으려 시도할 때도 반드시 복당하여 당원들의 품으로 돌아가겠다는 생각을 놓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또 "지금 민주당은 친노 386 정세균 지도부의 것이 아니고 당원과 지지자들의 것이다"며 "전통과 역사가 사랑하는 지지자들과 당원들의 것입니다. 정동영은 당원과 지지자들의 민주당으로 반드시 돌아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는 친노 386인사들과 당 지도부의 복당불가 입장표명에 대해 비난을 퍼붓는 등 친노386세력과의 선긋기를 분명히했다.
그는 "친노 386 정세균 지도부는 복당을 거부하겠다고 이야기하고 있다"며 "무정체성, 무정책, 무리더십의 3無로 당원들과 지지자들에게 절망을 안겨 주고 있는 친노 386 정세균 지도부가 또한번 ‘정동영 죽이기’를 시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MB정부의 중간평가로 치루어야 할 재보선을 ‘친노 386 정세균 지도부의 기득권 유지 선거’로 전락시키고 있다"면서 "정동영의 복당을 결정할 수 있는 유일한 근거는 바로 당원과 전주 시민들에게 달려있다"고 역설했다.
정 후보는 무소속 연합을 구축한 전주 완산갑 신건 후보에 대해 "저와 신건 후보는 비록 무소속으로 뛰고 있지만 마음만은 고스란히 민주당에 두고 왔다. 저의 몸 속에는 전주의 피가, 민주당의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전주시민들의 압도적 지지와 힘으로 복당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압도적인 지지로 저와 신건을 뽑아주신다면 민주당 정세균 지도부와 친노 386에게 민주당의 문을 활짝 열어주라는 명령이 될 것이다"며 "저는 신건 후보와 함께 지도부의 잘못된 결정에 저항하다 해당행위자로 몰리는 모든 동지들과 함께 민주당을 재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신건 후보를 비롯해 지난 20일 민주당을 탈당하고 정·신 무소속 연합 지원에 나선 김광삼 전 변호사와 무소속 후보직을 사퇴한 오홍근 전 후보가 동석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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