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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피해 더 이상 이웃나라만의 위협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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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피해 더 이상 이웃나라만의 위협 아니다
  • 전민일보
  • 승인 2023.12.2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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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오전 4시 34분께 장수군 북쪽 17km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3.0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난 7월 지난 29일 오후 7시 7분, 장수군 북쪽 17km지역의 천천면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한지 5개월여만에 유사한 지점에서 또 다시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이 최초로 발생한 지점인 진원의 깊이는 6km로 동일하다는 점에서 도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올해 도내지역에서 규모 2.0 이상의 지진은 군산 어청도(2.9)와 완주 구이(2.1), 장수(3.5/3.0) 등 4차례에 이른다.

이중 2차례가 장수 북쪽 17km 지점에서 두 번 발생했다는 점은 불안한 요인이다.

그간 한반도는 지진 안전지대로 인식되고 있으나 이번에 장수군 지진은 올해는 물론 지난 2021년 2월 6일에도 규모 2.7의 지진이 발생했는데 진앙지가 사실상 같은 지역이라고 한다.

최근 2년전 발생한 지진의 동일한 단층에서 지진이 연이어 발생했기에 장수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동일한 단층에서 2년이라는 짧은 주기에 지진이 발생한 것은 충분히 우려해야 할 상황이다.

추가적인 지진이 연동해서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북은 더 이상 지진안전지대가 아니다. 전북지역에서 지난해 무려 32건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매년 30여건의 지진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도내지역에서 발생한 지진 중 규모가 가장 컸던 지진은 2021년 8월 21일 군산시 어청도 서남서쪽 124㎞해역으로 규모 4.0을 기록했다. 전북에서 발생한 지진은 강도가 크지 않지만, 특정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다는 점에서 주목해야 할 것이다.

현행 건축법은 2층 이상 또는 이상 건축물 또는 단독·공동주택은 내진설계대상이다. 하지만 전북은 낙후된 지역이기에 오래된 건축물이 대부분이라는 점이다. 대부분의 건축물이 내진설계가 이뤄지지 않았기에 진도가 큰 지진이 발생한다면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전북의 내진율은 12.7%대에 불과하다. 따라서 도민들 스스로가 지진 대피요령을 평소에 숙지할 수 있도록 교육과 훈련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도민들의 인식변화에 대한 홍보와 교육도 필요해 보인다.

한국은 지진 안전지대라는 막연함이 큰 것도 사실이다. 무엇보다 전북은 물론 한반도 전체가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점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일본처럼 교육과정에서 지진발생시 대피요령 등에 대한 교육과정을 좀더 강화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또한 저조한 내진설계 비율을 높여 나갈 수 있도록 관련법 정비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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