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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유일 권역외상센터, 매년 전문의 태부족 상황 반복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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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유일 권역외상센터, 매년 전문의 태부족 상황 반복돼
  • 홍민희 기자
  • 승인 2023.12.06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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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에 처음 생긴 전북지역 권역외상센터가 매년 전문의 부족 상황을 반복하고 있지만 뾰족한 해답을 찾진 못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법적으로 허용된 전문의 하한선인 4명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는 수준이어서 전문의 확보를 넘어 이들을 정착시키기 위한 묘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전북도의회 김대중 의원(익산)은 예결특위에서 "권역외상센터 운영지원과 관련해 전문의가 8명에서 4명으로 줄어든 이유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며 "이들의 퇴직 사유를 파악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도에 주문했다.

이같은 지적은 올해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도 같은 지적이 이어졌다. 지난해 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당시 임승식 도의원(정읍1)은 "원광대학교병원 권역외상센터 외상전문의 7명이 지난 2021년 3월 한꺼번에 사표를 제출했음에도 현재까지 충원을 한 명도 못하고 있다"며 권역외상센터 의료인력 충원을 촉구했다.

임 의원은 "원광대병원 측의 의료인력을 지원받는다고 하지만 권역외상센터 소속 외상전문의와 같은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치료를 할 수 있는 의료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서 "하루속히 전북권외상센터 외상전문의 충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전북권외상센터는 타지역 외상센터와 비교해도 전담의사수가 현저히 부족한 실정이다. 현재 전북권역에 있는 전문의는 총 4명으로 외과 1명, 정형외과 1명, 신경외과 1명, 응급의료과 1명에 그친다. 필수의료인력은 갖췄다곤 하지만 이중 한명이라도 이탈되면 당장 진료에 구멍이 생기는 건 피할 수 없는 상황인 셈이다.  

지난해 열린 국정감사에서 보건복지위 소속 강은미 의원(정의당)도 권역외상센터 전담의사수가 지역에 따라 최대 3배까지 차이가 난다는 점을 지적하며 지역 응급의료체계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강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공개한 결과 전북은 가장 많은 전문의를 가진 부산권역과 비교해 3분의 1 수준의 의료진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이같은 의료진 이탈의 가장 큰 원인은 결국 보수액과 주변 인프라 부족 때문이라는게 도의 분석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권역외상센터 인건비는 모두 국비로 충당되기 때문에 지급에 문제가 있던 적은 없지만 산술적으로 수도권 의사들, 또는 개인 개원의와 비교하면 많게는 1억원 이상 차이나는 점 때문에 전문의들의 이탈이 이어지는 것 같다"면서 "이를 보전하기 위해 전공의에게만 주던 지원금은 필수과(소아청소년과, 응급의료과) 전문의에게도 주고 있는데 다른 방안들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흉부외과 전문의를 찾는 공고만 1년 넘게 올리고도 아직도 적임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현재의 지역에서 의료인력 수급이 얼마나 힘든 상황인지를 알 수 있는 단적인 예가 되고 있는 만큼 단순히 급여를 올려주는 것을 넘어선 대책 마련에 고심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최종적으로는 전북 권역에 10명의 전문의를 두고 빈틈없는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하려고 노력중인 만큼 주무부처와 협의해 지역만의 차등적 혜택 개발에도 고심하겠다"고 밝혔다.

홍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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