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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환경문제, 선제적 대책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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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환경문제, 선제적 대책 마련해야
  • 전민일보
  • 승인 2023.12.0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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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문제는 인류 생존과 직결되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시민들의 환경의식도 높아지면서 과거처럼 개발논리 우선이 아닌 환경오염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

이상기후 현상이 날로 심화되면서 어느 한 나라의 문제가 아닌 지구상의 모든 국가가 환경오염과 변화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새만금 개발사업은 출발단계부터 갯벌파괴 등 환경문제로 4년 6개월간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다.

지금도 환경단체들은 새만금 국제공항부지의 갯벌파괴 등을 주장하며 공한건설 백지화를 주장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차전지 관련 업체들의 새만금투자가 급증하면서 환경문제가 다시 수면위로 급부상했다.

배터리 소재는 화학물질을 다루기에 각종 중금속 오염물질이 폐수로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차전지 업체들이 새만금을 투자처로 선택한 배경중 하나는 국책사업지구이고, 아직 도시가 형성되지 않아 민원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도 크게 작용했다.

불과 수년전 굴지의 대기업이 이차전지 소재관련 새만금 투자를 계획했으나 환경문제로 당시에는 사업이 추진되지 못하기도 했다. 최근 이차전지 산업이 미래 신산업으로 급부상하면서 새만금 산업단지가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되기도 했다.

지난 1년간 37건, 8.7조원의 투자유치협약이 체결됐고, 추가적으로 협상이 진행중인 기업들의 투자가 연내 이뤄진다면 10조원 돌파도 무난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만금개발청은 급증하는 기업투자에 새만금 산업용지 부족에 직면하기도 했다.

최근 새만금 산업용지 미착공 구간에 대한 조기 매립사업 착공식을 개최하는 등 산업용지 확보에 나서고 있다. 정부는 새만금 기본계획을 다시 수립할 계획인데, 이 과정에서 농업용지 등 일부를 줄이고 산업용지를 더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 전기차 시대가 성큼 다가오면서 이차전지 산업은 반도체에 이어 한국경제를 먹여살릴 신수종 사업으로 급부상했다. 정부도 이차전지 산업을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그런데 화학물질을 다루는 산업인 만큼 폐수발생 등 사업장 환경오염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이다. 새만금에 마련된 기존 폐수처리장에서 이차전지사업장 폐수를 처리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

기업 자체적으로 폐수처리를 한 후 바다로 방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지만, 환경단체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내년부터 이차전지 업체들의 새만금 산단 공장설립이 본격화된다. 환경문제에 대한 저항은 더 커질 것이 불보듯 뻔하다.

사전예측이 가능한 사안인 만큼 정부와 전북도 등은 보다 적극적이면서 선제적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자칫 환경문제를 소홀하게 대처하다가 사업추진의 발목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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