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확충과·특별법 개정 등 상호 지원 및 협력 약속
내년 1월 18일 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둔 전라북도가 강원특별자치도·세종특별자치시·제주특별자치도 등과 함께 ‘대한민국 특별자치시도 협의회’를 출범했다.
3개 특별자치시도와 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둔 전라북도 등 4개 지자체는 27일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출범식을 열고 전북특별자치도의 성공적인 출범과 모범적인 지방분권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는 김관영 전북지사를 비롯해 오영훈 제주지사, 최민호 세종시장, 김진태 강원지사 등 특별자치시도 단체장과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등 정관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김관영 지사는 이 자리에서 “전북 특자도 전부개정안이 상임위를 통과하면서 이제 법사위와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다”면서 “연대의 힘이 크다. 여럿이 함께 손잡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 참석한 김기현 여당 대표에게 “전북 특별자치도법 개정안 올해 안 통과를 약속했다”며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자치 분권이 각 시도의 종합백화점이 되는 것은 올바른 분권이 아니다”라며 “각 지자체가 특장점을 살려 특화하고 연합해 나가는 것이 올바를 지방자치 실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특별자치도 연대가 올바른 지방분권의 모티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형기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은 축사에서 “특별자치시도 지원 실무를 맡은 나에게 발언 기회를 준 것은 똑바로 하겠다는 각오를 밝히라는 뜻 아닌가”라고 묻고 “중앙과 4개 시도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앙부처에는 지방에 권한을 줬을 때 문제가 생기는 것에 대한 걱정이 있다”며 “중앙정부의 우려가 기우였음을 4개 시도가 보여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이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