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새로운 '도청의 입' 대변인과 정무수석을 나란히 임명하면서 민선 8기 후반부를 이끌 정무라인에 대한 재정비를 일단락했다.
해당 라인들에 대한 갑론을박은 민선 8기 출범 직후부터 이어져오며 김관영 호의 동력에 다양한 영향을 끼쳐온 만큼, 새단장 한 정무라인이 후반부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지에 대한 관심도 그 어느때보다 높다.
22일 도는 정무수석에는 유창희(61) 전 전북도의원을, 대변인에는 임청(55) 전 연합뉴스 전북취재본부장을 각각 임명했다고 밝혔다.
유 정무수석은 6·7대 전주시의회 의원과 8·9대 전북도의회 의원을 지낸 정치인 출신이다. 임 대변인은 연합뉴스에서만 28년의 기자생활을 이어왔으며 전북기자협회 회장, 한국기자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한 언론통이다.
가장 먼저 언론과 마주한 임 대변인은 "언론 경력을 살려 전북도의 발전에 이바지 할 것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겸손하고 신중하게 행동하면서 성공하는 전북을 위한 밀알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팎으로 기능 약화를 지적받고 있는 대변인실 운용에 대해서도 "가장 기본인 보도자료 대응부터 기자들과의 유무형적인 소통에 이르기까지 가리지 않고 접촉하며 밀착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겠다"고 답했다.
음주운전 사건으로 인해 공석이 됐던 정무수석 자리에 임명된 유 정무수석 역시 "결국은 팀워크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면서 "언론과의 소통, 의회와의 소통, 국회와의 소통까지 그간 잘 안됐던 부분들에 대해 노력하는 모습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신임 정무·홍보라인은 향후 중앙정부를 비롯해 국회·지방정부 간 가교역할은 물론이고 도의회와 기관, 언론과의 소통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홍민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