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차 안에 비치하는 휴대전화번호 대신 개인정보 노출 없는 대표번호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20일 전라북도자치경찰위원회(위원장 이형규)에서는 주정차시 비상 연락용으로 차량에 비치한 연락처가 범죄에 악용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전라북도 안심주차번호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전라북도 안심주차번호 서비스는 대표전화(1577-5350) 또는 QR코드를 이용해 차량 운전자와 통화를 원하는 호출자가 연락하는 서비스다.
서비스 이용 편의 및 홍보를 위해 피브이시(PVC) 카드 형식의 '안심주차번호카드' 5000매를 제작했고, 여성협력단체와 사회적 약자 지원센터 등을 대상으로 우선 배부할 예정이다.
본 서비스를 위해 개발한 전용 홈페이지(safeparking.jeonbuk.go.kr)에서 이용을 원하는 도민이라면 누구나 회원가입 후 직접 안심주차번호를 출력해 사용할 수 있다.
위원회는 범죄에 이용될 우려로 차량에 휴대전화번호를 공개하기 꺼려했던 많은 운전자들, 특히 여성운전자들의 불편과 부담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형규 위원장은 "앞으로도 시민 가까이에서 안전한 일상을 지켜줄 수 있는 치안정책을 적극 발굴해,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실효적인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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