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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격전망 9개월 만에 하락 전환... 대출금리 인상 커질 것이라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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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격전망 9개월 만에 하락 전환... 대출금리 인상 커질 것이라는 전망
  • 김종일 기자
  • 승인 2023.10.25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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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소비자심리지수 전월보다 소폭 상승
-물가 불안 우려와 고물가로 인한 내수 부진 장기화 등이 소비자심리 상승 위축 영향
-가계 재정 상황은 나타내는 현재 생활 형편과 전망 등도 전월 대비 

전북도민들의 향후 집값 전망이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매매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는 있지만 시중금리 상승에 따른 하반기 대출금리 인상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집값이 내려갈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25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2023년 10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전북지역 주택가격 전망지수는 전월보다 2포인트 내려간 111로 집계됐다.

전북지역 주택가격 전망지수는 작년 12월 64로 2013년 통계작성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후 올해 1월 71, 2월 74, 3월 82, 4월 91, 5월 93, 6월 97, 7월 103, 8월 108, 9월 113로 9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금리인상 등의 영향에 부딪히며 하락세로 전환됐다.

주택가격 전망지수는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1년 후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 낮으면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뜻한다.

현재 100을 상회하고는 있지만 내년 상반기까지 고물가, 고금리 등이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주택가격 전망지수 또한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고물가로 인한 물가 불안 우려와 내수 부진, 고금리 등이 장기화하면서 소비자심리 상승 위축에 영향을 줬다.

10월 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1.4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월 84.4로 저점을 기록한 후 8월까지 상승곡선을 유지했으나 9월 91.3로 하락했다.

가계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은 2개월 연속 나빠졌다.

현재 생활 형편(84)은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 생황형편 전망(86)은 전월과 동일 했으나 7월(89) 이후 하락세를 이어갔다.

가계수입 전망(92)도 1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소비지출 전망(106)은 1포인트 상승했다.

지출항목별로는 내구재, 의료·보건비, 교통·통신비, 주거비 부분은 상승한 반면, 외식비, 여행비, 교육비, 교양·오락·문화비 부문은 하락했다.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도 혼조세를 보였다.

현재 경기판단(61)과 향후 경기전망(68)은 전월보다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내렸다.

그러나 취업기회전망(72)와 금리수준전망(121)은 전월보다 1포인트, 5포인트씩 올랐다.

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뜻하는 물가수준전망(144) 전월보다 4포인트 올랐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류 가격 하락 축수, 농산물 가격 상승, 공공요금 인상과 외식물가 상승 등으로 체감물가가 높은 수준을 지속하면서다.

도내 금융관 관계자는 “최근 전북지역 주택 매매가격 소폭 오름세를 지속하고는 있지만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도 커지면서 위축된 주택 매수 심리가 주택가격 전망지수에 반영된 것으로 보여진다”며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중 주택담보대출이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주택가격 하락이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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