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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보농도~명도 인도교 조성사업 안전 미확보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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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보농도~명도 인도교 조성사업 안전 미확보 질타
  • 김종준 기자
  • 승인 2023.10.2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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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봉 시의원 5분 발언, 안전진단 연구용역 1억4500만원 지적

군산시 말도~명도~방축도 인도교 조성사업과 관련, 특수교량의 안전관리 미흡으로 인해 혈세 낭비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경봉 시의원은 24일 제259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발언의 요지를 ‘100억 사업 건널 수 없는 다리라고 소개하고 군산시가 제대로 된 행정을 추진하고 특수교량 안전관리에 대해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 의원은 이 사업은 지난 2016년 말도~명도~방축도 유인도서와 보농도, 광대섬이라는 무인도서를 순수 인도교로 연결하는 사업이다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이 섬들에 인도교를 설치하면 말도에서 방축도까지 장장 14km의 길을 걸으며 힐링과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명품 트래킹코스를 마주할 수 있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본 의원은 최근 보농도와 명도를 연결하는 길이 410m의 제2교 공사가 지난해 10월 완공됐음에도 불구하고 안전이 확보되지 않아 개통할 수 없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말문이 막혀버렸다지난 제258회 임시회 추경안 심사 과정에서 제2교 교량과 케이블에 대한 안전진단 연구용역을 시행할 14,500만원의 추가예산이 필요하다는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당 부서 담당자의 말에 따르면, 교량에 설치된 케이블이 바람에 의한 영향으로 진동이 초과 발생해 개통 전 교량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진동을 제어할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드넓은 바다에 섬과 섬 사이에 불어오는 강풍이 뻔히 예상되는데도 아무런 대책 없이 몇 년 동안 공사를 진행하고 준공검사까지 다 끝난 상황에서 이제야 안전진단을 위한 용역을 추진한다는 말을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고 성토했다.

 

또한 “2017년 군산시가 추진한 특정자재·공법 선정 심의는 11명의 외부 기술자문위원 중 해상교량이나 케이블과 직접 관련된 전문가는 보이지 않고 오히려 심의과정에는 3명이나 참석하지 않아 제대로 된 심의와 평가가 이루어진 것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이미 부분 개통한 방축도와 광대섬을 연결하는 제4교 방축도 출렁다리는 이곳을 찾는 관광객이라면 꼭 경험하는 명소가 되고 있으나 제2교처럼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로 개통한 것은 아니었는지 아찔한 생각이 든다고 질타했다.

 

한경봉 의원은 군산시의 공정하고 정확한 행정을 바란다해상교량의 철저한 시설관리와 안전점검을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군산=김종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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