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미흡 등 대부분 ‘부주의’ 원인
최근 급격히 쌀쌀해진 날씨에 난방기구 사용이 늘면서 화목보일러 화재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9일 전주덕진소방서에 따르면 올해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화목보일러 화재는 총 13건으로 1억229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지난해부터 올해 10월까지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화목보일러 화재 49건을 원인별로 분석한 결과 부주의가 44건, 기계적요인이 4건, 기타 1건 순으로 집계됐다.
화목보일러는 연료보충과 타고남은 재를 처리하는 등 사용관리가 어렵고 불편해 정기적인 관리를 하지 않고 방치하는 곳이 많아 사용자 안전 부주의로 인해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특히 가까운 곳에 땔감을 비치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불티가 많이 날리거나, 온도조절장치가 없어 쉽게 과열되면 이로 인해 발생하는 복사열로 주위에 있는 땔감으로 불이 옮겨붙어 화재 발생으로 이어지기 쉽다.
이창현 전주덕진소방서 예방안전팀장은 “화목 보일러 사용 전에 반드시 내부청소 및 안전점검을 하고, 사용할 때는 주변에 소화기를 필수로 배치해야 한다”며 “화목 보일러는 불연재로 구획된 별도의 공간에 설치하고 보일러 주위에 땔감용 재료와 나무 부스러기 등 가연물을 방치하지 않고 2m 이상 떨어진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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