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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백제역사유적지구 8년전과 달라진게 무엇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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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백제역사유적지구 8년전과 달라진게 무엇인지
  • 전민일보
  • 승인 2023.10.1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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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세계유산에 등재된 8년의 세월이 흘렀다. 백제역사유적지구 대상지역은 공주 공산성, 공주 송산리 고분군, 부여 관북리 유적과 부소산성, 부여 능산리 고분군, 부여 정림사지, 부여 나성, 익산 왕궁리 유적, 익산 미륵사지 등 총 8개다.

세계유산 등재 당시만해도 백제역사지구의 더욱 체계적인 보존관리와 활용을 통해 지역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컸다. 특히 고대국가 백제의 역사와 문화가 세계인에게 널리 알려지고 새롭게 조명하는 기회의 장도 열릴 것으로 예상됐다.

다시 시계를 현재로 돌려서 8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 관광 활성화와 더불어 익산지역의 문화유산의 세계화와 문화강국으로의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했는가 자문해보자. 백제 유적지가 많은 충남 부여와 공주 중심의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위상만 강화시킨 측면이 크다.

백제역사유적지구하면 익산 보다는 충남 부여와 공주가 더 각인되고 있다. 축제의 계절인 10월, 충남 공주와 부여에서는 13년만에‘2023대백제전’축제가 열렸다. 윤석열 대통령까지 찾는 등 전국 각지에서 17일간 323만명이 찾았다.

같은 백제역사유적지구인 익산은 어떠한가. 제대로 된 백제유물과 유적지 정비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대백제전 기간 전북도민들도 지리적으로 인접한 충남 부여와 공주를 대거 찾았을 것이다.

볼거리도 풍성했고, 규모도 여타 축제와 달리 대규모로 치러지면서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많은 인파에도 불구하고 주차장,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과 먹거리 바가지 문제 관련하여 큰 불편 사항 없이 안전하게 행사를 마무리했다.

2010년 이후 13년 만에 치러진 2023 대백제전은 백제의 역사문화가 지닌 가치와 고유의 정신을 바탕으로 축제를 찾는 방문객에게 백제문화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알리는 뜻깊은 행사로 다시 한번 그 의미를 되새김했다.

하지만 전북의 입장에서 씁쓸할 따름이다. 대백제전을 통해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중심지에서 전북은 한발짝 더 뒤로 밀려나는 기분마저 든다.

지난 8년간 전북도와 익산시 등은 익산백제역사유적지구 활성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도민들에게 설명해야 할 것이다.

지난 7월 익산을 포함해 백제역사유적지구 축제가 열렸지만 지역민들로부터도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8년전과 현재의 익산 미륵사지 일원 등 백제역사유적지구 주변의 유적지와 관광지는 큰 변화가 없다는 점에서 반성해야 할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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