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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캠핑 철 채소값 급등... 장바구니 물가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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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캠핑 철 채소값 급등... 장바구니 물가 비상
  • 김종일 기자
  • 승인 2023.10.10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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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부무 39개 품목 중 물가 상승률이 평균 상회하는 품목 31개 달해
-특히 깻잎 가격은 삼겹살과 목살 100g 기준보다 비싸...
-가공식품 가격도 73개 세부 품목 중 61.6% 평균 웃돌아 

본격적인 나들이, 캠핑철이 시작되면서 수요가 높은 채소와 과일 등 신선 먹거리를 중심으로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최근 전북지역 소비자물가가 두달 연속 3%대 오름세를 이어가는 것과 더불어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에 부담을 주고 있다.

1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6일 100g 기준 청상추 소매가격은 1,821원으로 1년 전(1,203원) 대비 51.4%다 뛰었다.

같은 기간 깻잎은 100g당 3,165원으로 1년 전(2,755원)보다 14.9% 올랐다.

대파 1kg 가격도 3,849원으로 1년 전(3,151원)보다 22.2%나 비싸졌으며 풋고추(28.3%), 오이(9.8%) 등도 가격이 뛰었다.

반면, 축산물 가격은 소폭 떨어졌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소고기 안심 1+ 등급 100g은 1만3,976원으로 지난해보다 11.5% 저렴했다. 

100g 기준 국산 삼겹살 가격은 2,665원, 목살은 2,496원으로 작년보다 약 4% 떨어졌다.

삼겹살과 목살이 100g 기준 깻잎보다 저렴해지는 가격 역전 현상이 발생하며 ‘삼겹살에 깻잎을 싸 먹어야 할 지경’이라는 말이 나오며 소비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추석이 지났지만 과일 가격도 여전히 비싸다.

사과(홍로) 10개의 평균 소매가격은 3,497원으로 1년 전보다 43.7% 올랐고 배(신고) 10개 소매가격도 3만3,464원으로 1년 전보다 14.0%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

신선과 가공식품 외 외식물가도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특히, 외식 부문 39개 품목 중 물가 상승률이 평균을 상회하는 품목은 31개에 달했다.

피자는 12.3%로 가장 높은 물가 상승률을 기록했고 오리고기(외식) 7.3%, 구내식당 식사비 7.0%, 죽(외식) 6.9%, 냉면, 6.9%, 자장면 6.8%, 도시락 6.8%, 김밥 6.6% 등이 뒤를 이었다.

가공식품 가격도 73개 세부 품목 중 61.6%인 45개가 평균을 넘었다.

고추장으로 27.3%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이어 드레싱 23.7%, 당면 19.5%, 치즈 17.7%, 소금 17.3%, 설탕 16.9% 등을 기록했다.

아이스크림(14.0%)과 커피(13.2%), 두유(11.2%), 간장(10.5%), 카레(10.4%) 등 시민들의 이용이 많은 품목들의 물가 상승률도 10%를 넘었다.

생수(9.6%), 우유(9.3%), 주스(9.2%), 발효유(9.0%), 분유(7.5%), 라면(7.5%) 등의 상승률도 높은 상황이다.

도내 대형유통업계 관계자는 “모든 식자재를 비롯해 공산품까지 오르지 않은 품목을 찾기 어렵다”며 “하반기 가격이 안정세를 찾지 못하고 계속 오름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아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의 부담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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