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종과 윤다훈 콤비가 다시 뭉친다.
CJ 미디어가 올 하반기 개국 준비 중인 토털 버라이어티 채널 tvN의 1호 오리지널 드라마 하이에나(극본 이성은·연출 조수원)를 통해서다. 두 사람이 호흡을 맞춘 것은 영화 패밀리이후 4년만이다.
하이에나는 여성의 눈으로 바라본 남성판 섹스 앤 더 시티. 남자들이 생각하는 사랑의 정의, 남자들의 속내와 일상을 적나라하면서도 유쾌하게 풀어낸다.
혈기왕성하고 좌충우돌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어릴 적 한 동네 친구인 네 명의 30대 미혼남자들이 주인공이다.
드라마 이별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이후 1년 만에 안방극장을 찾는 김민종은 초보 바람둥이인 예능국 PD 김철수 역을 맡는다.
윤다훈은 한 때 잘나가던 인터넷 작가이자 바람둥이였으나, 연이은 작품실패로 슬럼프에 빠져 재기를 꿈꾸면서도 여전히 정신 못 차리고 즐기며 살고 싶어 하는 최진상을 연기한다.
드라마에는 오만석과 신성록, 소이현, 오수민 등도 공동 주연으로 출연한다.
뮤지컬 스타 출신의 오만석은 현재 KBS 드라마 포도밭 그 사나이에서 구수한 사투리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드라마에서는 최진상의 동생이자 김철수의 대학, 회사 동기로 언제나 완벽해 까칠하지만 첫사랑 앞에서는 순정적인 최진범 역을 소화한다.
신성록은 젠틀한 매력을 가진 모든 여자의 이상형으로 정은과의 약혼 이후 뒤늦게 성정체성을 고민하는 남자 이석진으로 등장한다.
소이현은 의대까지 졸업한 재원으로 이석진, 김철수와 묘한 삼각관계를 이루는 이정은 역으로 출연한다. 네 남자를 관찰해 그들의 이야기를 내레이션 하는 극의 중심이기도하다.
오수민은 김철수와 최진범의 대학동창이자 최진범의 첫사랑 정수현 역을 맡는다. 청순가련한 외모지만 쾌활한 성격의 소유자다.
조수원 PD는 "주인공 네 남자를 통해 세상 모든 남자들의 진짜 모습, 그리고 남자들이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