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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안의 ‘새만금 사기극’ 주장, 도민 납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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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안의 ‘새만금 사기극’ 주장, 도민 납득할까
  • 전민일보
  • 승인 2023.08.2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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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잼버리를 핑계로 전북도와 전북정치권이 새만금 예산 빼먹기 나섰다고 주장했다. 새만금 잼버리 부실운영 후폭풍이 거세게 몰아닥치기 시작하자, 전북 안에서도 거센 바람에 편승하는 움직임과 목소리가 퍼지고 있다.

그들은 이 순간을 기다려온 듯하다. 새만금 내부개발 가속화와 이차전지 등 기업들의 투자유치가 급증하면서 새만금공항 반대 건설 논리는 취약해졌다. 하지만 잼버리 파행이후 새만금공항 건설사업이 표적이 되면서 반대단체들이 다시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정의당 등 일부 도내 정치권에서도 정치권의 전북도 책임 전가에 대한 반응보다는 32년이나 추진해온 새만금사업방향 대전환을 모색하자고 주장한다. 국민의힘과 같은 논리도 펼친다. 잼버리를 명분삼아서 새만금SOC를 추진했다는 것이다.

김관영 도지사와 전북 정치권이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새만금 사업 지키기에 급급하고 있다는 지적도 잊지 않았다. 그러면서 전북도민에게 실질적으로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새만금 개발방향을 모색하자고 주장한다.

그런데 어떻게 전환하자는 주장은 없다. 이들은 일단 새만금 공항도 중단하고, 나머지 내부개발도 다 중단하고, 갯벌을 살리자고 말한다. 32년간 투자를 뒤로하고 현 시점에서 실질적인 도민이익이 부합하는 쪽으로 고민하자고 한다.

이차전지 투자 등 투자유치가 활성화되는 시점이다. 무려 1년간 7조원의 투자가 이어졌다. 신속한 내부개발과 각종 기반시설 구축이 시급히 요구된다. 이 같은 시점에서 새만금 죽이기에 외부가 아닌 내부의 목청이 높아지고 있다.

외부의 공격에도 방어하기 힘든 시점이다. 국민의힘과 보수언론 등 외부의 계속되는 잼버리 명분삼아 전북도와 새만금 때리기에 대한 방어에도 벅찬 상황이지만, 이들은 이들에게‘정신 못 차리고 새만금 지키기’는데만 혈안이라며 비판의 화살을 쏘아내고 있다.

도민의 이익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도민들의 선택보다는 외면을 받아왔다. 왜 전북에서 그들의 설자리가 없어지는지 그들 내부의 시선에서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도민의 인식과 생각과 동떨어진 오롯이 그들만의 주장만을 강요하고 있기 때문은 아닌지 묻고 싶다.

정부 책임이 더 크다는 여론에도 집권여당 등은 전북도 책임론에 주력하고 있다. 이 때문에 도내 시민사회단체와 정치권 등 도민들은 전북을 희생양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면서 반발하고 있다. 내년 4월 총선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전북도 책임론은 전북에 대한 무시에서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전북이 수도권이거나 집권여당의 텃밭인 영남권, 또는 선거 때마다 캐스팅보트역할을 해온 충청권이 아니었기에 이런 대접을 받는다는 지적도 있다. 최근 일련의 잼버리 사태는 힘없는 전북과 전북정치권의 낮은 위상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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