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하반기에 선정된 도내 5개 청년마을에서 일궈낸 성과공유회가 전북도청에서 열렸다.
22일 전북도는 '예비 청년마을 5개소 성과공유회'를 개최하고 그간의 활동성과를 발표하고 사업 종료 이후 이뤄질 후속계획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전국 최초로 시행된 '예비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은 지역자원을 활용한 청년마을을 조성해 지역활력을 도모하고 청년들의 지역정착을 지원하는 전북도만의 특색있는 사업이다.
지난해 상·하반기 10개 단체에 각 4000만원을 지원했으며, 하반기 5개 청년마을은 이달말 사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익산 '문화예술공동체 미담보담 협동조합'(대표 장민지)은 예산을 토대로 청년들의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이음길 연구소'를 조성, 여러 분야에 걸친 청년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새로운 컨텐츠를 기획하며 지역에서 청년들의 활동영역을 넓혔다.
익산의 또 다른 청년마을인 '(유)사각사각'(대표 권순표)은 목공을 기반으로 제로웨이스트를 위한 지역탐색, 지역살이, 업사이클링 팝업북 제작 등 청년이 주체가 된 친환경마을을 조성했다.
남원의 '같이앤가치가게 협동조합'(대표 황승미)는 못난이 농산물을 활용한 디저트 개발부터 공예교육, 공동육아, 지역탐방 농촌체험 등 다양한 활동들을 통한 청년엄마들의 역량강화 및 지역정착을 도모했다.
장수의 '장수군 청년네트워크협의회'(대표 김미예) 역시 청년부모를 대상으로 육아경력단절 타파, 아이 심리파악 프로그램 등 아이와 함께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청년 네트워크를 활성화했다.
마지막으로 고창 '해리포터즈'(대표 홍용선)는 인문공간 '책마을해리'와 지역 기후위기 대응활동을 연계한 청년활동을 진행해 청년출판캠프, 주말 책학교 프로젝트, 청년기록자 양성 등 북스테이 청년마을을 조성했다.
특히 익산의 '(유)사각사각'은 전북 청년마을 사업을 통해 성장 가능성을 여실히 보여주면서 올해 행안부 청년마을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영상 도 청년정책과장은 "앞으로도 청년들의 새로운 가능성을 이끌어내고 청년과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한결같은 마음으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에도 둥근숲협동조합(전주), 코리아콘텐츠협동조합(정읍), 나우원플러스(남원), ㈜파머스에프앤에스(무주), 산골낭만(무주) 등 5개 청년마을이 선정됐으며, 단체당 8000만원이 지원돼 올해 말까지 사업을 이어간다.
홍민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