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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차량화재 빈번…사전점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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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차량화재 빈번…사전점검 필수
  • 한민호 기자
  • 승인 2023.08.15 1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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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1372건 ‘여름 집중’
엔진과열 등 기계적 요인 많아
위험물폭발주의·소화기비치

연일 지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차량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휴가철 무더운 날씨 속 차량운행이 많아지면서 엔진과열과 과부하 등 차량화재 위험성이 더욱 증가되고 있다.

15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18~2022)간 차량 화재 발생 건수는 총 1372건 발생했다.

이 중 여름철(6~8월) 차량 화재는 총 365건에 달한다.

화재 시작 지점으로는 엔진룸이 178건으로 절반 가량에 해당됐으며, 바퀴 42건, 적재함 41건 순이었다.

화재 원인으로는 과열과 과부하 등 기계적 요인이 150건, 전기적 요인 90건, 부주의 47건 순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 13일 오전 5시 15분께 익산시 남중동의 한 도로에서 주차돼 있던 승용차에서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인근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20여 분만에 불길을 잡았지만 해당 차량의 엔진룸과 운전석 등 일부가 소실됐다.

앞서 지난 6월 12일에는 오후 2시께 전주시 송천동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에서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운전자는 스스로 차에서 빠져나와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승용차 일부가 불에 타는 등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경찰과 소방당국은 차량 엔진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화제 원인을 엔진 과열로 인한 화재로 봤다.

이처럼 여름철 30도 이상의 날씨와 차량 운행에 따른 열로 인해 차량 내부 온도는 급격히 상승한다.

특히 밀폐된 차량 실내 온도는 최대 90도까지 올라가고 엔진룸은 200도까지 올라가 엔진과 오일에 가연물에 접촉하는 순간 화재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 

이에 전문가들은  여름철 차량화재 예방을 위해 차량 내부에 폭발 위험이 있는 라이터, 스프레이, 보조배터리 등 차량에 두고 내리는 일이 없어야 하며, 차량 안에는 항상 소화기를 비치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전북소방관계자는 "휴가철 피서를 위한 장거리 운행이 많아져 도내에서도 차량 화재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화재예방을 위해 냉각수와 오일 누수 여부 점검 등 차량 사전 점검이 반드시 필요하며 소화기를 비치 등 사전의 화재 예방을 하는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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