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시작 7일만에 파행을 맞은 새만금 잼버리대회에 대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마무리까지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8일 유영욱 도 대변인은 입장문을 통해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원들이 부득이하게 장소를 옮기게 됐다"며 "전라북도는 현재 대원들의 안전한 수송을 위해 모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원들 모두가 안전하게 야영장에서 이동할 수 있도록 김관영 지사를 비롯한 전북도의 모든 공무원들이 나서고 있다"면서 "대원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현재도 4~5000여명의 대원들이 전북에 남아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전북도는 남아있는 대원들의 영외 프로그램을 비롯해 각종 활동들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도 "아직 잼버리는 끝나지 않았다"며 "대회가 끝나는 12일까지 안전한 잼버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지난 1일 부안군 하서면 일대 새만금 영지에서 진행된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폭염과 태풍이라는 기상 악조건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스카우트 대원들의 조기 철수가 이뤄지면서 새만금엔 10여개 국가 참가자들만 남아 남은 일정을 소화하게 됐다.
8개 시·도로 분산된 3만여명의 잼버리 대원들은 해당 지역에서 자체 프로그램을 참여하며 오는 11일 열리는 폐영식을 끝으로 본국으로 돌아가게 된다.
홍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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