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청소년들의 교류장인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오는 8월 1일 개막한다. 공동조직위원장인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만나 잼버리 개최를 통한 기대효과를 들어보았다.

▲현재 사전 점검 등 거의 대부분이 마무리 단계인데요. 처음으로 새만금에서 세계 잼버리를 유치하자고 제안도 하셨고, 유치 과정이나 유치 이후에도 남다르게 노력을 해주셨는데... 소감도 남다르실 것 같습니다. 공동조직 위원장으로서 개최를 앞둔 소감부터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제25회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제 전북 새만금은 8월 1일부터 12일까지 전 세계 청소년 운동의 중심지로서 주목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동안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를 유치하고, 고민하고, 준비하는 과정이 순식간에 지나간 것처럼 느껴 집니다. 

세계잼버리 개최국 결정에 앞서 국내 개최지 결정에서 이미 한 번 잼버리를 개최한 경험이 있었던 강원도 고성을 넘어선 일과 2017년 아제르바이젠 수도 바쿠에서 열린 세계스카우트 총회에서 유럽 지역의 막강한 지지를 받던 폴란드를 누르고 개최지로 결정되는 순간 등등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특히 무려 3년 4개월 동안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때문에 어렵게 유치한 새만금 잼버리가 연기되거나 개최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는 걱정 때문에 밤잠을 설칠 정도였습니다.

 또 새만금 잼버리 예산이 부족해서 예산 확보를 위해 설득하고, 싸웠던 순간도 기억납니다. 다행스럽게 코로나19에서 벗어나 일상을 되찾았고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를 개최할 수 있게 되어서 무척 다행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참가자 규모에 대한 많은 우려들이 있었는데요 이번에 참가 신청은 얼마나 들어왔습니까?

7월 14일 기준으로 전 세계 158개국, 4만3232명의 청소년 대원과 지도자들이 참가 신청을 했습니다. 국외 3만9331명, 국내 3901명으로 집계되었는데요. 당초 목표였던 4만 5000 명에는 약간 부족하지만 코로나19와 세계적인 경제 위기 등을 감안한다면 참가자 수가 만족할만합니다.

▲잼버리 기간 동안 어떤 프로그램들이 진행됩니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의 꽃은 개영식과 문화교류의 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참가자들이 모두 모이는 대규모 행사인 개·폐영식 및 문화교류의 날에는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담고 첨단기술을 활용한 K-POP 등의 프로그램으로 K-문화에 관심이 많은 각국 청소년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이끌어 낼 계획입니다. 

이외에도 세계 잼버리에 참가한 청소년들은 체험 중심의 48종, 143개 영내 프로그램과 전라북도의 14개 시·군의 자연, 전통,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30개 지역 연개 영외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영내 프로그램으로는 대나무와 로프를 이용한 개척 물 만들기, 스카우트 기능을 미션으로 수행하는 한국스카우트의 대표 프로그램인 화랑 어워드 자립심과 협동심을 함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비롯해 VR · AR 체험, 드론, 3D 팬아트 등 첨단산업을 직·간접으로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채웠고요. 예전의 세계 잼버리들과 다른 점인데, 전북 14개 시군을 직접 찾아가는 영외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전주 한옥마을, 정읍 동학혁명 발상지, 익산 왕궁리 유적, 고창읍성 등 우리나라의 전통문화와 유산을 견학하거나 장수 승마장 승마 체험과 순창 강천산, 진안 마이산 트레킹, 부안의 변산 마실 길, 포만 갯벌생태공원, 영상테마파크 등에서 다양한 생태, 문화를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이 밖에도 일반 시민들이 잼버리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도 있는데요 델타 지역에 회원국 각자의 문화와 전통을 소개하고 다양한 스카우트 활동을 공유하도록 했습니다. 

22개 국가의 음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푸드 하우스와 세계의 다양한 종교를 대표하는 9개 종교관도 설치하는 것은 물론 국내 홍보전시관으로 우리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대한민국관‘, 전라북도 지역의 전통과 멋을 소개하는 ’전라북도 관‘, 등이 설치되어 손님을 맞이할 것입니다.

▲참가자들과 전 세계인들에게, 새만금 잼버리가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고... 그로 인해 어떤 효과들을 얻을 수 있을까요?

제가 새만금에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를 유치하자는 생각을 처음 하게 된 것은 전북도민은 물론 전북의 정치인이라면 새만금의 개발과 발전 그리고 환경과 관련한 고민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환경을 파괴하지 않는 세계적인 큰 행사를 새만금에 유치할 수 있다면 지지부진했던 새만금의 개발을 앞당길 수 있고, 새만금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려 더 많은 투자와 발전을 이끌 것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이전에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를 개최한 도시는 개최지의 브랜드 가치가 상승하고 국제적 이미지가 확대된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효과입니다.

잼버리 준비과정이나 행사 기간 동안 발생하는 경제적 파급효과도 물론 크지만, 미래 세대인 세계의 청소년들에게 대한민국의 전통과 문화, 특히 우리 전북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이해시키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각국으로 돌아간 청소년들이 성장해서 그 사회의 오피니언 리더로서 대한민국을 지지하는 든든한 세력이 되어 진정한 의미의 공공 외교 효과도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새만금 잼버리가 끝난 이후에 잼버리 부지와 자원을 어떻게 활용하고 이어나갈 것인지, 이런 부분도 함께 고민하고 계시나요?
 
새만금 세계잼버리 이후 2025년 예정인 아시아 태평양 지역 잼버리 또한 새만금에 유치해 개최할 예정입니다. 

세계잼버리와 아시아 태평양 잼버리가 모두 끝나면 앞으로 우리 새만금 지역은 세계 청소년들의 지속 가능한 자연과 환경의 중심지, 더불어 사는 지구촌 평화운동의 거점지, 행복한 가족운동의 성장지로 남게 될 것입니다. 

또한 대회장의 규모를 축소하여 새만금 부지 일부를 지구촌 청소년 활동의 중심지와 캠핑의 중심지로 다듬을 예정입니다.

▲국민과 도민들의 관심과 참여도 필요하겠습니다. 관련해서 해주실 말씀이나, 성공 개최를 위한 각오의 말씀으로 정리 부탁드립니다.

8월 1일부터 세계의 중심은 전북 새만금이 될 것입니다.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를 우리 전북의 새만금에 유치하고 준비해나가면서 정말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으로 수많은 난관을 이기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제 1주일 후면 154개국, 4만 3000여 명의 스카우트 청소년과 지도자들이 대한민국, 전라북도, 새만금에 찾아옵니다. 

전라북도가 생긴 이래 가장 큰 세계적인 행사가 치러집니다.

우리 도민 여러분 모두 충분히 자부심을 가지고, 기꺼이 참여해 주시고, 함께 즐겨 주십시오. 스카우트 대원들이 전북 14개 시군을 찾아 각각의 문화와 역사를 체험하러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우리 전북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따뜻한 미소와 아낌없는 베풂을 보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 여행으로, 투자로 다시 전북 새만금을 찾을 것입니다. 

많은 참여와 관심 꼭 부탁드립니다. 
서울=전광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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