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내린 집중호우로 인한 실종자 수색에 나섰던 해병대 청년의 사망 소식에 김관영 지사도 애도의 뜻을 밝혔다.
숨진 병사는 전북에 고향을 둔 청년으로, 아버지가 전북 소방본부 소속 소방관인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며 슬픔을 더하고 있다.
20일 김 지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고 채수근 해병의 명복을 빕니다"며 운을 뗐다.
이어 "꼭 살아 돌아오길, 가족들 품에 돌아오길 바랐건만, 안타까운 사망 소식으로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며 "남원에서 소방관으로서 도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시고 계신 고인의 부친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부디 이런 비극적인 참사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면서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구조와 안전활동에 나선 분들의 안전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숨진 채 상병(당시 일병)은 지난 19일 경북 예천군에서 집중호우에 따른 실종자를 찾다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지만 끝내 14시간만에 주검으로 발견됐다.
해병대 1사단 김대식관으로 운구된 채 상병은 22일 오전 영결식 후 전북 임실군 호국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군 당국은 20일 순직 당시 일병이던 채 해병을 상병으로 추서 진급했다.
홍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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