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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특화단지 발표 D-3, 후발주자 전북의 역전극 이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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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특화단지 발표 D-3, 후발주자 전북의 역전극 이뤄질까
  • 홍민희 기자
  • 승인 2023.07.16 2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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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 국민지원위원회 및 이차전지 특별위원회 출범식이 3일 서울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김관영 도지사와 이용범 전민일보 회장, 정세균 명예위원장, 이연택 총괄위원장, 김한, 서창훈, 양오봉 공동위원장, 이강국 재경전북도민회 명예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비전 선포 세레모니를 갖고 있다.  (전북도제공)
전북특별자치도 국민지원위원회 및 이차전지 특별위원회 출범식이 3일 서울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김관영 도지사와 이용범 전민일보 회장, 정세균 명예위원장, 이연택 총괄위원장, 김한, 서창훈, 양오봉 공동위원장, 이강국 재경전북도민회 명예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비전 선포 세레모니를 갖고 있다. (전북도제공)

전북을 비롯한 4개 지자체가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이차전지 특화단지' 최종 후보지 발표가 3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북은 후발주자라는 열세를 딛고 새만금에 이차전지 관련 기업 유치를 6조 6000억원을 이끈 점을 비롯해 최근 정부가 새만금 국가산업단지를 '제1호 투자진흥지구'로 지정한 것을 앞세워 막판 총력전을 기울인다는 복안이다.

정부는 오는 20일 한덕수 총리가 주재하는 제3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에서 이차전지 특화단지 최종 후보지를 심의·의결하고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전북을 비롯해 이차전지 특화단지 공모에 뛰어든 곳은 경북 포항과 울산광역시, 그리고 충북 청주 등 4곳이다.

해당 지자체들은 입지적 특성과 자치단체 차원의 집중 육성정책 등을 내세워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되다면 공장 설립과 관련한 각종 부담금 감면을 비롯해 시설투자 및 연구개발 관련 세액 공제, 공장 용적률 완화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져 관련 기업들을 끌어모을 수 있어 지역발전의 퀀텀 점프를 이뤄낼 수 있다는 점은 해당 지자체가 목숨 걸고 도전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벌써부터 정치권의 입김이 작용한 특정 지역의 내정설을 비롯한 '말'들이 쏟아지고 있는 등 공모 과정이 과열되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전북의 경우 공모에 뛰어든 시기 자체는 늦었지만, 준비과정 동안 SK온과 에코프로머티리얼즈·GEM이 1조 2000억 투자를 확정지은 것을 시작으로 LG화학과 중국 화유코발트의 1조 2000억원 투자 등 올해에만 15개 기업이 4조 70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며 빠른 속도로 추격하고 있다.

타 지역과 가장 큰 차별점은 역시나 문제 없이 바로 사용 가능한 산업용지 공급을 들 수 있다.

서울 여의도의 140배에 달하는 409㎢의 광활한 새만금은 이차전지 산업 특성상  요구되는 10만평 이상의 대형 산업용지의 공급이 가능한 유일한 지역이기 때문이다.

거기에 저렴한 가격과 민원 발생 소지가 없다는 점은 기업들이 새만금에 문을 두드릴 만한 충분한 매력이 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열린 '제26회 국무회의'에서 규제 해소로 인한 경제 성과의 예로 새만금 산단을 직접 언급한 것은 새만금 유치 가능성을 한층 더 높여줬다.

윤 대통령은 "2013년 새만금청이 설립된 이후 9년 동안 새만금 국가산단의 투자유치 규모가 1조 5000억이었는데, 우리 정부가 출범한 이후 1년 동안 30개 기업에서 4배가 넘는 6조 6000억원의 투자가 결정됐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새만금 뿐 아니라 전국 어디서든 기업이 마음껏 뛰고 역동적으로 경영활동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해 나가겠다"는 말을 남겼다.

윤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결과를 코앞에 두고 나온 것인 만큼, 전북의 입장에선 충분히 긍정적인 시그널로 받아들일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

다만, 이미 내부적으로 결정은 끝난 상황인데다가 단수 지정일 경우엔 포항과의 맞대결에서 밀릴 수도 있는 만큼 도는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발표를 기다린다는 입장이다.

김관영 지사는 지난 14일 가진 간부회의를 통해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발표가 임박한 만큼, 마지막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 심의 의결까지 새만금의 지원제도와 값싸고 충분한 부지를 제공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홍보하는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총력전을 펼치자"고 밝혔다.

홍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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