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기후변화와 새로운 유형의 재난 발생 등 재난 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선제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13일 도는 '365일, 모두가 안전한 전북'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관영 지사를 비롯해 이병도 전북도의회 문화건설안전위원장, 서거석 교육감 등 도내 안전관련 관계자 120명이 함께했다.
이번 선포식에서는 재난 환경의 변화와 현 재난안전 관리체계의 진단을 통해 3대 목표, 5대 전략, 20개 세부과제 내용이 담긴 전라북도 재난안전 종합대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도는 안전이 최우선되는 사회, 안전이 체질화되는 문화, 안전이 생활화되는 도민 등 3대 정책목표로 설정하고 △ 새로운 위험 선제적 대비체계 강화 △ 현장에서 작동하는 재난안전체계 확대 구축 △ 재난의 신속한 원상회복 및 생활취약분야 안전망 강화 △ 안전문화 확산 및 산업재해 예방체계 구축 △ 재난안전 연구개발 확대 및 안전산업 육성 등 5대 핵심전략을 제시했다.
도는 10.29 참사를 계기로 지난 3월 조례개정을 통해 주최자가 없는 축제·행사에 대한 안전관리 규정을 체계화 했다. 500명 이상 행사시 행사중단을 권고할 수 있도록 했으며, 신종 재난위험요소 발굴 추진 민관협의체도 올해 하반기에 구성하기로 했다.
또한, 노후건축물 디지털 기반 안전관리시스템과 침수 취약도로 자동차단시설 등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선제적으로 재난 예방과 대응활동을 추진해 유관기관 간 통합 재난대응체계 구축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그러면서 재난발생시 신속한 원상회복을 위해 예비비를 활용한 재난지원금 우선 지급, 기반정비 등 공동체의 온전한 회복까지 포함된 종합 복구방안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어린이 안전조례 제정 등 안전취약계층 안전망과 생활환경 안전관리 강화를 비롯해 중대재해예방 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선포식에 참석한 기관과 단체는 한 뜻으로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협력하고 안전취약계층 배려, 모든 일에 안전을 최우선 고려, 스스로 안전의식 고취 등 3대 실천 선언을 통해 안전한 지역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것을 약속했다.
김관영 지사는 "앞으로도 민관이 함께 힘을 모아 안전이 최우선시되고 생활화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홍민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