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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류형 전환시점 관광지 잘못된 상혼 바로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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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류형 전환시점 관광지 잘못된 상혼 바로잡아야
  • 전민일보
  • 승인 2023.05.1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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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국내 대표적인 사계절 관광지로 손꼽히며,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찾는 관광 명소이다.

하지만 제주도 관광과 체류비용이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면서 불만이 팽배해지고 있다. ‘제주도 갈 돈이면 동남아시아 가는 게 더 낫다’는 말이 어제 오늘만의 문제가 아니다.

제주도 관광지 물가를 비롯한 여행경비가 비싸다고 인식이 그 만큼 팽배해진 것이다. 주요 관광지의 바가지요금 상혼은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기 마련이다.

여행경비가 많이 들수록 체류기간은 짧아질 수밖에 없고, 결국 관광경쟁력을 저해하는 대표적 요인이 된다.

전주 한옥마을 등 도내 인기 관광지도 이 문제에 대해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지나치게 높은 임대료 등으로 최종 소비자인 관광객들이 그 부담을 ‘바가지 요금’으로 떠 안는 구조적 문제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1월과 2월 두 달동안 3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간 것으로 분석됐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1500만 전주한옥마을 관광객 시대를 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전주시가 이동통신기록을 활용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월과 2월 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은 305만 3939명에 달했다. 이 수치를 토대로 올해 1500만명 이상이 전주 한옥마을을 찾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주 한옥마을은 물론 도내 관광지에 대한 인식도 변화되고 있다. 전북도는 지난 4월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발표한 ‘데이터랩 조사 결과’를 분석·인용해 지난 2022년 한 해 전북을 찾은 방문자 수가 9756만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대비 15.3%(1291만명) 증가한 수치다. 평균 체류시간은 445분으로, 전국 평균 384분보다 61분 긴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3위 수준이다. 전체 방문객 중 24.6%(2406만명)는 숙박을 경험했다. 전북이 점차 체류형 관광지로 변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수치다.

그간 전북관광은 스쳐가는 관광지에 머물면서 체류형 관광지로 변모를 시도했다. 최근 관광객들의 체류시간이 늘어나는 고무적인 상황을 맞이했다. 이제는 지속가능한 관광지로 발전방안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봄철 관광객이 늘어나는데 전주지역 주말 숙박요금이 21만원까지 평일대비 2배 이상 받고 있다고 한다. 관광객들에 제공할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도 중요하지만, 잘못된 상혼으로 관광객들이 등을 돌리게 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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