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학년별 교통사고는 저학년일수록 사상자 많고, 하교시간대 집중
최근 3년간 도내 5월 어린이 사고 82건
전주서일초 부근, 익산 영등동 천일빌라 부근 등 어린이 사고 빈번
가정의 달 5월에 어린이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13~2022년) 어린이 교통사고는 10만5768건이었으며 451명의 어린이가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어린이 교통사고를 보면 개학철인 3월부터 사고건수가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의 달 5월에는 1만1358건으로 교통사고가 가장 많았고, 1만3948명의 어린이 사상자가 발생했다.
특히 어린이 보행 사상자는 초등학교 저학년이 많았으며, 시간대는 오후 4~6시에 사상자가 가장 많았다.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9~2021년) 5월에 발생한 도내 어린이 사고는 총 82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어린이 사고 다발구역으로 전주시 완산구 전주서일초등학교 부근 총 3건, 익산시 영등동 천일빌라 부근에서도 3건의 보행 어린이 사고가 발생했다.
또 전주시 완산구 전주우전초 부근과 전주시 덕진구 인후초등학교 부근에서도 총 3건의 어린이 보행자 사고가 발생해 어린이 사고 다발구역으로 꼽히기도 했다.
이처럼 어린이 교통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교통안전교육도 중요하지만 어른들의 세심한 배려가 더욱 중요하다”며 “어린이들은 모방심리가 강하므로 어른들이 무단횡단 같은 무질서한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주의하고 어린이보호구역, 학원가, 아파트 단지와 같이 어린이 통행이 잦은 곳에서 안전운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