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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이사철 갈아타기 수요 움직이면서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하락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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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이사철 갈아타기 수요 움직이면서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하락폭 축소
  • 김종일 기자
  • 승인 2023.05.01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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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가격도 집값 더 빠질 것이라는 기대감 작용으로 전세물량 늘어나며 낙폭 줄어
-하지만 공인중개사업계는 매매와 전세물량 쏟아지고 있지만 거래량은 작년 10월 이후 계속 줄어
-문제는 공인중개사업계는 물론, 이삿짐센터, 인터리어업계 등 부동산서비스 업종 고사 위기

봄 이사철을 맞아 학군 수요와 함께 갈아타기 수요가 움직이면서 전북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이 전주 대비 소폭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이 더 빠질 것이라는 기대감 등의 작용으로 전세물량을 찾는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전세가격도 하락세로 낙폭이 줄고 있는 분위기다.

하지만 공인중개사업계는 매매와 전세물량이 쏟아지고 있지만 거래량은 작년 10월 이후 계속 줄어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문제는 거래량 감소로 공인중개사업계는 물론이고 이삿짐센터, 인터레어업계 등 부동산서비스 업종이 고사 위기에 몰리고 있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3년 4월 4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북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0% 하락했는데 3월 셋째 주(3월 20일, -0.24%) 이후 5주 연속 둔화하고 있다.

전세가격도 전달 대비 ?0.16% 줄며 3월 셋째 주 이후 5주 연속 하락세를 타고 있다.

올해 초 급매물 물량 소진되며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 매매·전세가격 모두 낙폭이 축소되고는 있지만 급매물 소진과 더불어 전세사기 등의 피해가 이어지면서 시장이 주춤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 3월 전북지역 주택 매매 거래량은 1,966건으로 전년동월보다 37%, 전월세 거래량은 4,473건으로 전년동월대비 16.4% 각각 줄었다.

이처럼 부동산 경기침체의 강기화로 거래가 급감하면서 부동산중개업, 이삿짐센터 등 부동산서비스 업종이 경영 위기 등에 몰리고 있다.

지난해까지 부동산 호경기로 급성장한 중개업소들은 올들어 거래가 끊기면서 사무실 유지도 힘들 지경이 됐다.

전주 에코시티의 경우 아파트 거래는 한 달 50건(매매+전세) 정도인데 공인중개사는 80곳에 달해 계약을 한 건도 없다는 업체가 셀 수 없이 많다. 

에코시티 내 한 공인중개사 대표는 “월 임대료가 200만원 가량하는데 지난 석달동안 전세만 겨우 4건을 거래해 월세도 못 건졌다”며 “사무실일 다른 지역으로 옮기던지 폐업하고 다른 직종을 선택해야 할 지경이다”고 하소연했다.

매매와 전세거래가 감소하면서 이삿짐센터도 때아닌 한파를 겪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가격인하로 출혈경쟁까지 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주의 A이사짐센터 사장은 “일거리 부족으로 많은 업체들이 이익까지 크게 줄여가며 손님을 기다리고 있지만 현재로선 경기가 좋아지기만을 기다릴 수 밖에 없다”며 “아파트 이사는 고사하고 상가, 오피스텔 등의 이사도 크게 줄어든데다 고유가로 기름값까지 올라 이익은 예년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김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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