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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정지예 학생, 국제혈액학회 ‘최우수구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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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정지예 학생, 국제혈액학회 ‘최우수구연상’
  • 송미경 기자
  • 승인 2023.04.07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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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전골수성 백혈병 고위험군 선별, 치료전략 마련 연구
-1년 여 분석 연구…의대 학부생 수준 높은 연구 역량 과시
전북대학교 김수현·정지예 학생(의대 본과 4년).
전북대학교 김수현·정지예 학생(의대 본과 4년).

전북대학교 김수현·정지예 학생(의대 본과 4년)이 국제혈액학회(ICKSH)에서 급성 전골수성 백혈병 관련 연구로 최우수구연상을 받았다.

학생들은 최근 국내외 약 35개국 1천100여명의 혈액학 분야 임상 및 기초연구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새롭게 진단된 급성 전골수성 백혈병 환자의 조기 사망 예측에 관한 위험-계층화 분석’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최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급성 전골수성 백혈병은 성인에서 발생하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의 한 아형으로 다른 아형들과 달리 첫 진단 시 혈액 응고계 이상을 흔히 동반해 초기 합병증의 비율이 높으나, 적절한 치료를 통해 완치의 가능성이 높은 질환이다. 따라서 초기 합병증에 따른 조기 사망의 특성을 파악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치료 전략이 이 질환의 예후 향상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두 학생은 이 연구를 위해 1년여의 준비 및 분석 기간을 거쳐 국내 주요 대학병원에서 치료받은 급성 전골수성 백혈병 환자들의 임상자료를 수집·분석했다. 그 결과 수집된 분석례의 약 13%의 환자들에서 급성 전골수성 백혈병 발병이후 30일 이내에 조기 사망이 확인되었다. 이들 사망의 50%이상은 급성 전골수성 백혈병에 의한 혈액 응고이상에 따른 뇌출혈이었고, 이들 뇌출혈의 약 3/4은 급성 전골수성 백혈병 발병 후 첫 7일 이내에 발생하여 초기 혈액 응고이상에 따른 뇌출혈의 예방을 위해 적극적인 혈장 및 혈소판 수혈과 함께 기저 혈액 응고이상을 조절하기 위해 가능한 조기에 표적약제 (ATRA) 투여가 필요함을 보여줬다.

또 다변량 분석을 통해 65세 이상의 고령, 초기 백혈구 8000/uL이상 증가 및 표적약물(ATRA) 지연 투여가 조기사망의 주요한 위험인자임을 확인했다. 이를 기반으로 위험-계층화 모델을 개발, 30일내 조기 사망률이 약 40%를 넘는 고위험 환자군을 선별해 낼 수 있었다.

이번 연구 지도를 맡은 임호영 교수(혈액종양내과)는 “국내 급성 전골수성 백혈병 환자에 대한 대규모 분석을 통해 조기 사망의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을 선별할 수 있었고, 향후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치료 전략 개발 근거 데이터를 마련한 점이 이번 연구의 주요 성과”라며 “특히 이러한 연구를 의과대학 학부생들이 훌륭히 진행하고 발표한 점이 우리 대학 학생들의 높은 수준의 연구 역량을 보여주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송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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