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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소 밖은 한 표라도 더 '열기 후끈' 투표장 안은 '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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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소 밖은 한 표라도 더 '열기 후끈' 투표장 안은 '한산'
  • 한민호 기자
  • 승인 2023.04.02 2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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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을 4·5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소에서 사전투표 시작
- 유권자들 "1년이지만 최선을 다 해줄 후보를 뽑아야죠"
- 양일간 사전투표율 최종 10.51%로 종료

전주을 4.5 재보궐선거 사전투표가 지난달 31일과 1일 양일간 실시된 가운데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지난달 31일 오전 6시께 효자1동 주민센터에 차려진 사전투표소에는 마스크를 쓴 백발의 노인 부부가 가장 먼저 투표소를 찾았다. 선거 관리 사무원의 안내를 받은 부부는 이내 투표소에 들어섰다.

출근 전 투표를 하려는 직장인들의 모습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이날 유권자들은 각자의 바람을 담아 한 표를 행사했다.

직장인 유모(41)씨는 "바쁘지만 투표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아 일찍 나와 투표하고 출근하려 했다"며 "뽑고 싶은 사람이 있어서 고민할 필요 없이 찍고 나왔다"고 말했다.

한 고령 유권자는 지팡이를 짚으며 아들의 부축을 받아 함께 투표장을 찾기도 했다.

이날 점심시간을 이용해 투표를 하러 온 시민들도 보였다. 

직장인 송모(32)씨는 “사전투표는 관내에서 안해도 된다고 해서 직장이 이 근처라서 밥 먹기 전 투표를 먼저 하러 왔다”며 “누가 당선될 진 모르겠지만 시민들을 위해서 일해줬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투표소 안 한산한 모습과는 달리 투표소 밖은 한 표라도 더 받기 위한 후보들의 열띤 응원이 이어졌다. 선거 유세단들은 자리를 잡고 연신 인사와 함께 후보의 번호를 소리 내 외쳤다.

사전투표 둘째날인 지난 1일, 주말을 맞아 나들이를 가기 전 투표소에 들린 가족들도 볼 수 있었다.

서신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마치고 나온 주민 이모(46)씨는 "날씨가 좋아 가족들과 나들이 가기 전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투표소를 찾았다"며 "부모가 투표하는 모습을 보여야 아이들도 나중에 투표의 중요성을 깨닫지 않겠냐"며 투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1년짜리 국회의원이라도 책임감을 가지고 전주을 지역을 대표해 열심히 일하며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같은 날 삼천3동주민센터 투표소 앞에는 투표를 마치고 나온 이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도 보였다.

삼천동에 거주하는 한모(76)씨는 "재보궐선거 과정은 너무 부끄러운 일이고 정치가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며 "앞으로 당선될 국회의원분은 정신 똑바로 차리고 투명하고 깨끗하게 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1일 전북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과 이날까지 이틀간 사전투표를 진행한 결과,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는 전체 선거인 16만 6992명 중 1만 7543명이 참여해 10.51%의 저조한 투표율을 보였다.
이정은기자·한민호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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