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전주지방검찰청 정윤기 차장검사는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7일 마약수사반과 A 검사실에서 제초제가 투입된 생수통이 발견됐다”며 “당시 제초제라고는 생각도 못하고 생수가 상한 것으로 판단, 사진촬영 후 해당회사에 반품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방화사건이 발생하면서 문제의 생수통을 회수,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독성이 강한 제초제 그라목손으로 판명됐다”며 “초기에 반품하다보니 증거수집 등이 미진한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특히 정 차장검사는 “현재 방화사건과 연관성을 찾지 못했고 제초제 판매업소 탐문수사 및 청사주변 CCTV 분석 등 다각적인 수사에도 불구하고 범인을 확정할 수 있는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며 “사안이 중대하고 파장이 큰 만큼 주임검사를 지정해 계속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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