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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서 80대 노모 둔기로 숨지게 한 50대 아들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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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서 80대 노모 둔기로 숨지게 한 50대 아들 구속
  • 박민섭 기자
  • 승인 2023.01.31 0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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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80대 노모를 숨지게 한 아들이 구속됐다.

전주덕진경찰서는 존속살인 혐의로 A(50대)씨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최근 전주시의 한 자택에서 어머니 B(80대)씨를 둔기 등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다.

지난 26일 경찰은 오후 3시 30분께 어머니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큰 아들 C씨의 연락을 받고 출동했다. 자택에선 손과 발이 묶인 채 숨져 있는 B씨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해당 자택에서 B씨와 함께 거주했으며 경찰이 현장 도착한 당시에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혐의를 부인했으나 집 안에서 범행에 쓰인 둔기를 발견해 27일 오전 긴급 체포됐다.  ‘어머니를 살해하지 않았다’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B씨는 테이프에 양발이 감겨져 있었고 얼굴이 함몰될 정도의 부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A씨는 둔기에 혈흔을 세제로 씻어내는 등 증거 인멸 정황도 포착됐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둔기 등을 자택 내에서 수거해 정밀 감식을 진행, B씨의 DNA를 확보했다.

A씨는 “어머니를 죽이지 않았다”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명백한 증거에도 피의자가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추가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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