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지역 양봉농가의 경쟁력 강화와 안정적인 양봉 사양 도모에 적극 나선다.〈사진-지난해 양봉농가 전문교육〉
시는 이상기후와 밀원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양봉농가를 대상으로 올해 5개 사업에 7억3100만원을 투입한다.
양봉 기술력을 높여 품질을 개선하고, 생산과 유통의 투명성 향상을 도와 위기에 처한 양봉산업을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다.
세부적으로는 양봉인 전국대회 지원 2억5000만원, 화분(꽃가루) 지원 2억300만원, 소초광(인공 꿀벌집) 등 양봉 기자재 지원 2억2000만원, 말벌 퇴치 장비 등 꿀 생산 장비 지원 5800만원이다.
이와 함께 시는 월동 꿀벌 실종 및 폐사 방지 교육을 진행해 피해 확산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한 월동 꿀벌 피해 대책반을 구성해 피해 현황을 파악하는 등 이상징후에 신속히 대응할 예정이다.
농업기술센터 전정기 소장은 “양봉산업은 양봉농가의 소득창출뿐 아니라 화분 수정 매개체로서 과일 생산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꼭 필요한 산업”이라며 “양봉산업 집중 육성을 통한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행정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읍시에 등록된 양봉농가는 1월 현재 182개 농가다. 서양종 양봉농가가 171곳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토종꿀벌 양봉농가 9곳, 혼합 양봉농가 2곳이다. 정읍=김진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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