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4대 광역상수원 상류지역 오염원 관리를 위해 전북도가 주민들과 함께 감시체계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24일 도에 따르면 도내에는 용담댐, 섬진강댐, 동화댐, 부안댐 등 4대 광역상수원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도민 82%에게 먹는 물을 공급하는 주요 상수원이다.
댐 주변의 오염원 관리는 먹는물 안전성과 직결된 중요한 사항인 만큼, 도는 가축분뇨 관련시설 등 상류지역의 오염원 관리를 강화하고 광역상수원 지킴이 사업을 확대 운영하는 등 주민 상시 감시체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가축분뇨 관련시설은 분기별 정기 점검과 더불어 영농철·장마철 등 관리가 취약한 시기에 무단방류나 부적정 처리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군, 관련기관과 수시·합동점검을 추진하는 등 점검을 강화하고, 위반시설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중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광역상수원이 위치하고 있는 6개 시·군의 광역상수원 지킴이 사업은 13억원을 투자해 올해보다 10명을 추가한 126명(‘22년 116명)으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상수원 인근 지역주민을 채용해 상수원 내 불법어로와 세차, 쓰레기 무단투기 등 금지행위를 감시·계도하고, 방치된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상수원 내 오염원 유입을 차단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상수원과 유입 하천에 오염물질 유입여부 등을 신속히 파악해 개선 조치가 이뤄지도록 주기적으로 수질 및 조류 모니터링을 병행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강해원 도 환경녹지국장은 "풍요롭고 깨끗한 수자원을 보호하고 유지하기 위해 도민과 함께 상류지역 오염원 관리에 총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민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