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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꾸준히 후배사랑 기금 기부해온 전북대 동문 김형년 동물병원장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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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꾸준히 후배사랑 기금 기부해온 전북대 동문 김형년 동물병원장 눈길
  • 김영무 기자
  • 승인 2022.10.18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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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사랑과 모교 발전을 위해 20년간 꾸준하게 학교 발전기금을 기부해온 전북대학교 동문이 눈길을 끌고 있다. 매년 가을이면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어김없이 수천만 원의 발전기금을 들고 모교를 찾고 있는 김형년 인천중앙동물병원장(전북대 수의대 67학번)이다.

지난해까지 매년 이어진 기부를 통해 3억8000만 원을 후학을 위한 기금으로 냈던 김 원장은 올해 역시 2000만 원을 기부했다. 20년 기부로 4억 원의 발전기금이 마련된 것이다. 전북대는 18일 김 원장을 초청해 발전기금 기증식을 열고 김동원 총장을 비롯한 보직 교수들, 수의대 안동춘 학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감사의 뜻을 전하는 자리를 가졌다.

김 원장 기부의 시작은 2003년부터다. 전북대 수의대 재학 시절 대학으로부터 받은 장학금으로 어려운 형편에서도 학업을 이어갈 수 있었고, 비교적 성공한 사회인으로서 받았던 것을 후배들에게 꼭 돌려줘야겠다고 마음먹고 기부를 시작했다.

첫 해 2000만 원으로 시작해 4억 원의 기금을 만들어야겠다는 본인의 약속을 올해 기부로 지켜낼 수 있었다. 운영하는 동물병원이 잘 될 때도 있지만 나름의 부침이 있었을 때도 스스로의 약속을 저버리지 않으려 부단히 노력했다. 그를 따라 수의사의 길을 걷는 두 자녀 중 둘째가 전북대 수의대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기 때문에 학생 모두가 자녀 같은 마음이 들기도 했단다. 

김 원장은 “20년 간 매년 모교를 찾으면서 지금은 내 자녀가 밟고 있는 캠퍼스를 거닐어보고, 나의 대학시절을 떠올리곤 한다”며 “당시 형편이 어려워 대학에서 주는 장학금으로 이렇게 성공은 삶을 살고 있으니, 이를 후배들에게 돌려주는 것은 마땅한 일”이라고 말했다.

김형년 원장은 전북대 수의대를 졸업하고 1983년부터 지금까지 인천에서 중앙동물병원을 운영해 오고 있다. 전북대는 김 원장이 오랜 시간 기부한 금액을 차곡차곡 모아 ‘김형년 장학금’으로 명명하고 매년 수의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다. 고귀한 뜻을 기리고 기억하기 위해 수의대가 있는 익산 특성화캠퍼스 첨단 강의실을 ‘김형년홀’로 명명해 예우도 하고 있다.김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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