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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뉴모바이러스 유행…영유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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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뉴모바이러스 유행…영유아 ‘비상’
  • 이정은 기자
  • 승인 2022.10.1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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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어린이집 등 6세 미만 다수 감염
호흡기 비말·물건 접촉 등 간접전파
집단발생 주의·방역수칙 준수 강조

최근 메타뉴모바이러스가 전국적으로 유행하면서 도내 영유아 부모들의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다.

메타뉴모바이러스는 제4급 법정감염병으로 감염되면 발열, 기침, 가래, 콧물, 코막힘 등의 증상을 보인다. 심할 경우 세기관지염, 폐렴 등 하기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주로 봄이나 여름에 발생이 증가하지만 질병청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영향으로 올해는 가을철부터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영유아들 사이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는 메타뉴모바이러스는 호흡기 비말을 통해 직접전파되기도 하지만 감염된 사람의 분비물이나 오염된 물건의 접촉 등 간접적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
 
메타뉴모바이러스에 대한 예방백신이나 항바이러스 치료제는 없는 상태로 3~6일의 잠복기를 거친 후 증상이 발현된다.

그러다보니 도내 영유아 부모들의 근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전주시 서신동에서 4세 아이를 키우는 주부 A(38)씨는 "아이가 열에 기침, 가래, 콧물 증상을 보여 간호를 하다가 함께 감염돼 앓고 있어 너무 힘들다"며 한숨을 쉬었다.

그러면서 "주변에는 메타뉴모바이러스로 입원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더라. 심한 경우에는 폐렴으로 넘어가는 경우도 많아서 무섭다"고 말했다.

6세 아이를 키우는 주부 B씨 또한 “파라보다 더 지독한 것 같다. 최근에 감염돼서 폐렴까지 앓았다”면서 “우리 아이도 3주 넘게 항생제를 먹이고 있는데 아직도 기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주에서 직장에 다니는 김모(32)씨는 "지난 주말부터 기침 때문에 잠도 못 자고 이제는 열까지 나서 너무 힘들다“면서 “동네 병원을 가야할지 대학병원을 가야할지 고민이다. 약을 먹었는데도 열이 38도에서 떨어지질 않는다”고 토로했다.

17일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8주(9월11~17일) 214명(24.8%)에서 41주(10월 2~8일)에는 349명(38.4%)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 환자의 80%가 6세 미만이다.

질병청 관계자는 "가장 기본이 되는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히 영유아들의 감염이 많아 보육시설 등에서의 집단발생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호흡기 증상이 있는 직원 및 영유아의 등원 제한, 규칙적인 환기, 마스크 착용, 개인물품의 공동사용 금지 등 감염관리 원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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