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와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전북지역 기업들의 업황이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29일 발표한 '2022년 9월 전북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달 도내 제조업 업황 BSI는 77로 전월(83)대비 6p 하락했고, 비제조업 업황 BSI(70→64)도 전월대비 6p 하락했다.
업황BSI는 향후 경기동향에 대한 기업가들의 의견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경기호전을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고 그보다 적으면 경기악화를 예상하는 기업 수가 더 많음을 의미한다.
다음달 전망은 제조업과 비제조업이 엇갈렸다. 10월 제조업 업황전망 BSI(88→83)는 전월대비 5p 하락할 것으로 봤고, 비제조업 10월 업황전망 BSI(68→69)는 전월대비 1p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제조업 매출 BSI 9월 중 실적은 92로 전월대비 5p 하락했으며, 10월 전망(95)은 전월대비 4p 하락했다.
채산성 BSI 9월 중 실적은 74로 전월대비 2p 하락했으며, 10월 전망(76)은 전월대비 1p 하락했다.
자금사정 BSI 9월 중 실적은 77로 전월대비 9p 하락했으며, 10월 전망(79)은 전월대비 4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 제조업체들이 느끼는 경영애로사항으로는 원자재가격 상승(28.3%), 인력난·인건비 상승(22.9%)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
지난달과 비교시 ‘환율 요인(0.9%→3.6%)‘, ‘인력난·인건비 상승(20.8%→22.9%)’등의 응답 비중은 상승, ‘내수 부진(26.1%→12.4%)’의 응답 비중은 하락했다.
비제조업 매출 BSI 9월 중 실적은 80으로 전월대비 1p 하락했으며, 10월 전망(81)은 전월과 동일했다.
채산성 BSI 9월 중 실적은 74로 전월대비 3p 상승했으며, 10월 전망(80)은 전월대비 7p 상승했다.
자금사정 BSI 9월 중 실적은 72로 전월보다 5p 상승했으며, 10월 전망(73)은 전월대비 9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지역 비제조업체들이 느끼는 경영애로사항으로는 인력난·인건비 상승(25.8%), 원자재가격 상승(14.0%), 내수 부진(13.8%) 등이 상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