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8,625억원, 한수원 5,233억원, 한국전력기술 2,108억원 순
한국전력을 비롯한 자회들이 2조 5,000억원 성과급 잔치를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박수영 국회의원이 한전과 11개 자회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악의 적자를 기록하는 와중에도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약 2조 5,000억원 규모의 성과급 잔치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많은 성과급을 지급한 곳은 한국전력공사로 8,625억원이었고, 한국수력원자력 5,233억원, 한국전력기술 2,108억원, 한전KDN 1,635억원, 한전KPS 1,475억원이 뒤를 이었다.
2017년 이후 매년 상승하던 성과급 액수는 세계적인 경제침체로 인해 저유가 특수를 누리던 2020년에 5,550억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한전은 올해 상반기 약 14조 3,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한국서부발전은 2017년 3,614억원의 흑자를 기록했으나 2020년부터 적자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또 한국동서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남동발전, 한국수력원자력은 적자를 면했지만 2017년 대비 2021년 영업이익은 최대 80.3%까지 급감하는 등 경영 위기를 겪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근본적으로 한전이 독점하고 있는 전력시장의 구조개편을 통해 전력시장 체계를 확립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광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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