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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융합산업기술지구 입주예정 주민들, 초등학교 조기 개교 민원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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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융합산업기술지구 입주예정 주민들, 초등학교 조기 개교 민원 제기
  • 정석현 기자
  • 승인 2022.09.0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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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융합산업기술지구에 신설되는 [가칭]대련 초등학교 부지

포항교육지원청이 지난 6월 말 [가칭]대련 초등학교의 사전 기획 용역을 통하여 개교 일을 26년 3월로 추진한 사실이 밝혀져 입주 예정자들의 반감을 사고 있다.
 
포항융합산업기술지구에 신설되는 [가칭]대련 초등학교의 교육부 중앙투자심의가 통과한 4월까지도 구체적인 신설 계획을 수립하지 않던 포항교육지원청이 뒤늦게 개교를 추진한 것이 드러난 것이다.
 
이와 같은 소식을 접한 입주 예정자들이 각종 민원을 재기하며 [가칭]대련 초등학교의 개교를 1년 앞당겨 달라고 요청하고 있으나, 포항교육지원청은 최근 중대재해특별법, 산업안전보건법 등 건설 현장의 안전 기준이 강화되면서 공사 기간을 단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오는 2024년 말부터 공동주택 5개 단지, 4042세대 입주가 진행되는 포항융합산업기술지구는 입주민들의 연령대가 초등학생의 학부모인 30~40대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다 보니 해당 사안에 대해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상황이다. 규모 및 입주민 분포로 볼 때 포항융합산업기술지구 내 초등학생은 최소 1,000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포항교육지원청은 포항융합산업기술지구에 학교가 새롭게 신설되기 전까지는 스쿨버스를 아파트 건설사에서 운영하도록 강제하도록 조치하였지만, 포항융합산업기술지구에서 신설 전까지 배정한 용흥 초등학교까지는 직선거리로 4Km이며, 통학 거리로는 8Km나 떨어져 있다. 이는 관련 법에서의 통학거리 규정 사항인 1.5km 이내의 5.3배에 달하는 수준이며, 교통 환경적인 면에서도 왕복 4~5차선 및 자동차 전용도로를 통과해야 하는 등 통학 제반 여건 역시 좋지 않다.
 
포항융합산업기술지구 내 초등학생 전원을 스쿨버스를 통한 통학을 시행하더라도 산술적으로 50인승 버스 20여 대를 운행해야 하며, 승/하차에 대한 뚜렷한 대책까지 마련되어 있지 않는 등 통학 방안에 대한 구조적인 모순도 존재한다.
 
또한 용흥 초등학교가 포항융합산업지구의 초등학생 수를 모두 수용할 경우 현 재학생의 약 12.8배에 해당되는 1,100명 규모의 학생을 수용해야 하는 등 현실적으로 학생 수용 한계를 초과하게 되며, 이는 교육부 방침에도 위배되는 사항이다.
 
앞서 지난 2013년 원주혁신 초등학교의 경우, 교육청의 적극적인 행정 대처로 2017년 개교를 2016년으로 1년 단축시킨 사례가 있으며, 2021년 8월에 신설이 확정된 포항 북구 흥해읍 초곡지구의 [가칭]초서초, 오천읍 용산지구 [가칭]용산초의 신설의 경우도 (주)미르도시개발 및 (주)한림건설과 기부채납 방식으로 신설 확정 후 2년 5개월 만인 24년 3월 개교를 추진하는 사례가 존재한다.
 
2022년 교육부 2차 중앙투자심의를 통과한 초등학교 10개교 중 유일하게 포항 지역만 개교일이 26년 3월로 추진 중인데, 현재와 같은 행정 처리 방안을 고수할 경우 포항교육지원청은 교육 행정 부분 후진 지자체라는 오명을 벗어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포항지방교육청은 적극적인 행정 대처 또는 기부채납 방식 등의 논의를 통해 [가칭]대련 초등학교의 조기 개교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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