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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진공원 연화교 산책로 안전 ‘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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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진공원 연화교 산책로 안전 ‘구멍’
  • 박민섭 기자
  • 승인 2022.08.25 22: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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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지점 벽 뚫린 채 그대로 방치
임시로 라바콘 2개만 ‘덩그러니’
야간에는 식별 어려워 사고 위험↑

전주덕진공원의 연화교 산책로 중간에 벽이 뚫린 채 방치되고 있어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실제 25일 찾아간 전주덕진공원.

이날 덕진공원은 시민들과 전주를 찾아온 관광객들로 붐볐다.

하지만 연화교를 산책하던 시민들은 유독 한 곳에서 걸음이 느려졌다.

시민들의 발길이 멈춘 그곳에 가보니 흠 없이 이어져 오던 연화교의 벽이 뻥 뚫려있었다.

이 모습을 본 시민들은 “갑자기 왜 벽이 뚫려있지? 한 번 들어 가볼까?”하는 호기심 가득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벌어진 벽 사이에 출입을 통제하는 적색 라바콘 2개가 나란히 서있었지만 충분히 손으로 치우고 들어갈 수 있어 시민들의 통행을 막기에는 소용이 없어 보였다.

이날 오후, 한 시민이 세워져 있던 라바콘을 치우더니 벽 너머 연못가로 걸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연못가에 가까이 접근해 사진을 찍던 중 미끄러운 바닥에 발을 헛디뎌 아찔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곳을 찾아온 시민 홍모(55)씨는 “덕진공원을 올 때마다 위험해 보인다고 느꼈는데 아직까지 그대로 방치돼 있더라”며 “사람들이 연못 가까이 들어가는 걸 목격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고 말했다.

해가 지고 날이 어두워지자 연화교 곳곳에 설치된 조명들에는 하나둘씩 불빛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뚫린 벽 너머의 연못가는 여전히 어두워 사고 위험이 더욱 높아 보였다.

어린 자녀들과 이곳을 지나가던 한 시민은 “아이들이 호기심이 많아 이곳을 기웃거리며 들어가려 하더라”며 “처음 데려왔을 때 옆에 있던 아이가 사라져 있어서 봤더니 뚫려있는 벽 쪽으로 달려가 발을 내딛고 있어 급히 막아섰다”고 가슴을 쓸어내리며 말했다.

덕진공원 내 연화교 재가설 공사는 지난 2018년 11월 16일 총사업비 60억 원을 들여 진행됐다. 하지만 아직 곳곳에는 공사가 마무리 되지 않거나 위험한 모습으로 방치돼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전주시 관계자는 “덕진공원 연화교는 2024년까지 이어지는 사업이며 뚫린 부분에 추가적으로 산책로를 만들 계획이다”며 “현재 뚫린 부분은 위험 등 문제를 생각해 임시적으로 라바콘을 세워둔 상태다”고 밝혔다. 박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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