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6 21:28 (금)
폭염·폭우에 도내 식중독지수 ‘위험’
상태바
폭염·폭우에 도내 식중독지수 ‘위험’
  • 이정은 기자
  • 승인 2022.08.18 2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5년간 환자 1064명 발생
5·6월 학교 2곳서 집단감염도
생활 속 6대 안전수칙 준수 당부

무더운 날씨에 집중 호우까지 더해지면서 여름철 세균성 식중독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최근 쏟아진 물폭탄으로 하천 등이 범람하면서 가축의 분뇨, 퇴비가 유출될 시 채소나 지하수 오염에 대한 위험 또한 높아지고 있다.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도내 식중독 발생 건수는 70건으로 환자는 1064명에 달하며, 여름철 식중독 환자는 전체의 33%를 차지했다.

주요 원인균으로는 캠필로박터 제주니, 살모넬라, 병원성대장균 등으로 세균성 식중독이 주를 이뤘다.

식중독 예측지도에 따르면 18일과 19일 부안은 식중독 '위험' 단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 지역들은 '경고' 단계를 보였지만 오는 20일은 도내 대부분의 지역들이 위험단계로 예측됐다.

최근 식중독 의심증세를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전주시 평화동에 거주하는 임모(34)씨는 최근 고열에 시달렸다. 코로나19 증상인 줄 알았던 그는 코로나 검사를 했지만 음성이 나오자 의아했다. 계속해서 증상이 이어지자 병원에서 검사를 진행한 결과 그제서야 식중독임을 알게 됐다.

임씨는 "열이 40도 가까이 오르고 설사도 계속해서 코로나 증상과 비슷해서 혼동했다"면서 "당시 비슷한 증상들로 병원을 찾은 사람들이 꽤 있었는데 다들 식중독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모임에서 다같이 회를 먹었는데 같이 먹었던 다른 사람도 식중독에 걸렸다"면서 "구토와 열, 설사까지 증상이 심해 병원에 입원하고 치료를 받아 겨우 회복됐다"고 한숨을 쉬었다.

또 지난 5월과 6월 도내의 고등학교와 초등학교 등 2곳에서 식중독 집단 감염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6대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6대 수칙은 ▲비누로 30초 이상 손씻기 ▲음식 속까지 익혀먹기 ▲물 끓여 마시기, 정수기 점검·관리하기 ▲보관온도(냉장 5℃이하, 냉동 -18℃이하) 지키기 ▲식재료 및 조리기구 세척·소독하기 ▲식재료별 조리기구 구분해 사용하기 등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최근 내린 집중호우와 관련해 식중독 발생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생활 속 식중독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정은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맥주집창업 프랜차이즈 '치마이생', 체인점 창업비용 지원 프로모션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