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6 17:48 (금)
‘밥이 보약이다’ 하루 두끼는 밥심으로!
상태바
‘밥이 보약이다’ 하루 두끼는 밥심으로!
  • 전민일보
  • 승인 2022.07.29 09: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미칠근(一米七斤)’ 쌀 한 톨에 일곤 근의 땀이 배어있다는 뜻으로 곡식을 키우는 농부의 정성을 나타내는 말이다.

쌀미(米)를 쪼개면 팔십팔(八十八)로 볍씨를 뿌리고 밥이 되어 사람 입에 들어가기까지 농부의 손을 88번 거친다는 의미를 가진다.

이런 농민의 정직한 노력은 우리 농업·농촌을 지탱해 온 원동력이며 미래를 열어가는 희망이다. 하지만, 쌀에 대한 걱정과 근심으로 마음이 편치 않은 게 현실이다.

쌀 생산이 증가된 상황에서 코로나와 식습관변화로 인한 쌀 소비량의 현저한 감소는 지속적인 판매 부진으로 이어졌고 결국 쌀 재고 과잉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우리 국민 1인당 1일 쌀 소비량은 155.8g으로 공깃밥 한 그릇 반 수준에 불과하다.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2011년 71.2kg에서 2021년 56.9kg으로 큰 폭으로 감소함은 당연한 결과다.

또한, 공깃밥 1그릇(103g) 가격은 커피 한잔 값의 6% 수준인 불과 299원에 불과하다.

지난 7월 15일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산지 쌀값은 80kg 기준 177,660원으로 전년 동기 223,400원에 비해 20.5%나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 2021년 6월 이후 지속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수확기 이후 지속적인 쌀값 하락으로 농민과 농협은 산지 쌀 산업 기반이 붕괴되지 않을까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고, 금년 수확기 벼 값 대폭락 발생으로 농업소득까지 감소될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전북농협은 구조적 공급과잉으로 판매애로를 겪고 있는 농민을 위해 지난해 도내 쌀 생산량의 55.3%인 329천톤을 매입하여 농업소득 증대와 쌀산업 기반 유지를 위해 노력해 왔다.

하지만, 쌀 재고 적체와 계속된 쌀값 하락 사태로 산지 매입 여력이 급속히 악화돼 올가을 수확기 거센 후폭풍을 걱정하고 있다.

이에, 전북농협은 전북도, 전북도교육청, 지자체, 기관단체와 함께 대대적인 전북 쌀 소비촉진을 펼치고 있다.

△하루 적어도 2그릇의 공깃밥을 먹자는 범 도민 전북 쌀 소비촉진 운동인 ‘하루 두끼는 밥심으로’ 캠페인, △쌀 소비 붐 조성을 위한 ‘전북 쌀 지키기 88 릴레이 챌린지’, △전북 쌀 이용을 위한 ‘생산자·소비자단체와의 상생협력 협약 체결’, △유동인구가 많은 전주역, 익산역, 한옥마을 등에서의 ‘쌀 소비 가두캠페인 및 나눔 행사’, △초중고 학생 대상 ‘아침밥 먹기 운동’ 등 쌀 소비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나가고 있다.

농민과 지자체, 농협 등은 최고품질 벼 생산을 목표로 품질 고급화를 추구한 결과 전북 쌀의 명품 이미지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특히, 맑은 물, 청정 옥토, 일조량이 높은 천혜의 자연조건에서 생산된 전북을 대표하는 ‘신동진’은 씹는 식감이 우수하고 구수한 단맛으로 전국의 소비자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쌀에 포함된 당질은 우선적으로 에너지로 소비되기 때문에 비만예방에 효과적이며, 항암효과, 성인병예방, 체내 콜레스테롤 및 혈압상승 억제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최근 이상기후로 인한 주요 수출국의 곡물 생산량 감소, 코로나로 인한 무역제한조치 등으로 식량 위기의 재발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우리 곁으로 다가온 식량위기를 대비할 수 있는 최선의 대안은 우리의 주식인 쌀을 지키는 것부터 시작된다.

식량 주권 사수는 농민만의 문제가 아닌 모든 국민들의 생존의 문제임을 심각하게 인식해야 하며, 우리 농민들이 농사를 포기하지 않도록 쌀가격의 안정을 위한 도민들의 관심과 동참이 절실히 필요하다.

우리 전북 도민 178만명이 하루 공깃밥 2그릇이상 섭취 시 일 89톤의 쌀을 추가로 소비할 수 있다.

건강도 챙기고 쌀 산업 기반 유지를 통한 식량주권 사수와 쌀 생산 농가를 보호를 위해 범 도민 전북 쌀 소비촉진 운동인 ‘하루 두끼는 밥심으로’ 캠페인에 도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한다

정재호 농협중앙회 전북본부장

※본 칼럼은 <전민일보>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맥주집창업 프랜차이즈 '치마이생', 체인점 창업비용 지원 프로모션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