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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발' 전주 시내버스 불편함 여전... 시민들 불만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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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발' 전주 시내버스 불편함 여전... 시민들 불만 ‘폭주’
  • 박민섭 기자
  • 승인 2022.07.26 2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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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베이 무시·난폭운전 등 잇따라
시청 자유게시판에 시민 민원 봇물
전주시 "암행감찰 등 통해 개선할 것"
시내버스와 통원 차량이 교통흐름을 방해하지 않고 정차할 수 있도록 인도쪽에 만든 간이 버스공간 '버스베이'에 운전자들이 정차하지 않고 있어 교통흐름을 방해하고 시민들의 승하차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백병배 기자
시내버스와 통원 차량이 교통흐름을 방해하지 않고 정차할 수 있도록 인도쪽에 만든 간이 버스공간 '버스베이'에 운전자들이 정차하지 않고 있어 교통흐름을 방해하고 시민들의 승하차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백병배 기자

전주시 버스기사들의 불친절 등으로 인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로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버스기사들이 버스베이 무시를 비롯해 불친절, 난폭운전 등이 잇따르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실제 26일 오후 10시께 찾은 전주시 중화산동 화산체육관 앞 버스정류장. 

정류장 앞에는 빨간색으로 표시된 버스베이가 있었지만, 이곳에 정차하는 버스는 눈에 띄지 않았다.

‘버스베이’는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해 정체가 야기되는 구간과 승객의 승하차 위험이 있는 구간에 도로와 다른 별도의 공간을 마련, 버스를 정차할 수 있게 한 곳이다.

이에 따라 승객들은 승·하차 시 오토바이 등으로부터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고, 도로 1개 차선도 버스가 차지하지 않아 교통흐름 원활도 도모할 수 있다.

시민들은 버스베이를 피해 도로 중앙에 정차한 버스를 타기 위해 위험하게 도로를 가로질러 탑승했다.

이날 현장에서 목격한 시내버스는 6대 중 한 대만 겨우 버스베이에 걸쳐 주·정차를 하고 나머지는 버스는 버스베이가 아닌 일반 도로 위에서 승객들을 태웠다.

버스를 기다리는 한 시민은 “도로 위에서 승·하차 하는 것이 당연한 줄 알았다”며 “버스베이가 있는데 이용하지 않으면 왜 있는거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전주시에 민원을 넣어도 바뀌는 게 없다”고 덧붙였다.

실제 전주시청 홈페이지의 시민의견 자유게시판에는 불친절과 난폭운전 등 불만을 쏟아내는 시민들의 민원으로 가득 찼다. 

민원을 올린 한 시민은 “버스를 탑승했는데 기사님이 운전대 계기판에 휴대폰을 올려놓고 유튜브를 시청을 하고 계셨다”며 “많은 사람들을 태우는 버스기사님이 안전의식이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시민도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버스가 정차하지 않고 그냥 지나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전주시청 관계자는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시내버스에 대한 민원들은 매일 확인 중이다”며 “공무원들이 몰래 버스를 승·차해 평가하는 암행감찰과 버스 시민모니터링단 등을 시행해 개선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처분을 하기 힘든 민원 같은 경우 해당 버스기사가 민원 이력이 있으면 버스여객회사보조금에서 차등 지급하는 방안으로 개선하겠다”고 덧붙혔다. 

한편, 시청에 따르면 작년 기준 접수된 버스 민원은 결행 219건, 무정차 673건, 불친절 301건, 승차거부 48건, 조연발 운행 56건 외 524건으로 총 1821건으로 드러났다. 박민섭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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