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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대응하는 우리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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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대응하는 우리의 자세
  • 전민일보
  • 승인 2022.07.22 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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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무더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9일 전북 익산시 삼기면 도로면에 주차된 차량에 13개월 된 아이가 갇히는 사고가 있었다. 자동차 열쇠가 차량 안에 있는 상태로 문이 잠겨 아이가 15분 가량 갇힌 것이다. 아이는 무사히 구조되었으며, 다행히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아찔한 사고가 아닐 수 없다.

이처럼 우리의 주변에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올해 5월 20일부터 7월 10일까지 온열질환으로 인한 구급출동은 508건으로 전년 대비 4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증가하는 폭염에 우리는 어떤 자세로 대응해야할까?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고 한다. 온열질환이 무엇인지를 알고 그에 따른 대처요령이나 예방법을 알고 실천할 수 있다면 그보다 좋은 방법은 없을 것이다.

온열질환이란 말 그대로 고온에 장시간 노출될 때 열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몸이 흡수한 열을 배출하지 못해 체온이 상승하면서 발생한다.

주요 온열질환의 증상과 그에 따른 대처 요령을 살펴보면, 먼저 열사병의 경우 체온이 40도를 초과하여, 두통 및 오한이 나타나며 땀이 나지 않고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는 위험한 상태이다. 이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하고 시원한 곳에서 탈의한 뒤 물을 적셔 체온을 낮춰줘야 한다.

두 번째로 일사병은 체온이 40도 이하로 나타나며 근육경련 또는 구토, 극심한 피로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물·이온음료섭취를 통해 수분을 보충하고, 시원한 물로 샤워해주면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열실신은 어지러움과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열실신 환자를 발견했을 때는 우선 시원한 장소로 옮겨 평평한 곳에 눕힌 후, 다리를 머리보다 높게 올려주는 것이 좋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은 아래와 같다.

△더운 시간대(낮 12시~오후 5시)에는 활동을 자제하고 휴식하기 △충분한 수분 섭취하기(탄산이나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는 자제) △외출 시 햇볕을 차단(양산, 모자 활용)하고, 헐렁하고 가벼운 옷 위주로 입기 △매일 기온 및 폭염 특보 확인하기 등이다. 여타의 질환들에 비해 온열질환을 경증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 국민적인 경각심이 부족한 실정이다.

여름휴가로 인하여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요즘, 온열질환에 대해 정확히 알고 대비하는 자세로 나와 우리 가족의 안전을 지킬 수 있길 바란다.

임승현 익산소방서 소방행정과 소방행정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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